[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차세대 무선통신기술인 5G 구축 경쟁에서 중국에 역전을 당했으며, 잠재적 경제 효과도 놓칠 위기라고 7일 로이터통신이 딜로이트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5G 네트워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5G 통신 지원 지역을 미국보다 10배 정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단 3개월 동안에 중국 이동통신 기지국 업체와 통신사들이 앞서 미국이 3년에 걸쳐 확보한 것보다 더 많은 지역을 추가했다.
딜로이트는 5G가 아직은 겪어보지 않은 경제적 잠재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5G 도입에 가장 먼저 성공하는 국가도 엄청난 이득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중국이 5G에 투입한 자본은 미국보다 240억달러가 많으며, 24만개의 신규 이동통신 기지국을 마련했다. 미국의 경우 기지국 수는 30만개에 못 미친다. 또 중국서 5G 통신사를 추가하는데 필요한 장비 구축 비용도 미국에 비해 35% 정도가 저렴하다.
딜로이트 소속 댄 리트먼은 성명에서 “미국이 경쟁력을 갖고 5G 선두국가가 되려면 5G 경쟁에 대한 주의 깊은 평가가 필요하며 신속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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