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로하니, 트럼프 대화 요청 거부 "제재 칼부터 빼라"

기사입력 : 2018년08월07일 08:53

최종수정 : 2018년08월07일 08:53

1차 이란 제재 7일(미국 동부시간) 0시 01분 발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 결정에 따라 미국 정부가 1차 대(對)이란 제재를 복원하기 몇시간 전인 6일(현지시간) 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회담 촉구를 일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대국민 담화에서 미국이 이란 핵협정을 어긴 상황에서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이 제재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협상에 동의하는 것이라며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당신이 칼로 누군가를 찌르고 나서 대화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칼을 빼는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외교와 대화를 환영한다. 하지만 대화는 정직해야 한다. 트럼프가 직접 대화를 요구하는 것은 중간선거를 앞둔 국정용 소비이며 이란 내 혼란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유럽 동맹국들은 이란 핵협정에서 트럼프가 탈퇴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로하니는 미국이 다른 국가들이 반대한 탈퇴 결정을 결국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이란에 제재를 가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미 세계로부터 고립되어 있다. 그들은 이란 아이들, 환자들, 민족들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재 전망은 이미 이란 경제에 타격을 입혔다. 올해 4월 이후 리알화 통화 가치는 하락했고 정부는 높은 물가 때문에 거리로 나선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로하니는 "제재 때문에 압력이 있겠지만 우리는 단결하여 극복할 것"이라며 국민들에 단합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제재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일 0시 1분부터 적용된다. 이날 발효되는 1차 제재 대상은 이란 정부의 달러화 구매, 리알화 관련 거래, 이란 금·귀금속 거래, 철·석탄 거래 등이다. 오는 11월 5일부터는 이란산 원유 거래를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이란 제재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이란을 협상테이블에 복귀시키려 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기존 협정을 탈퇴함으로써 선의로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전 조건 없이 로하니를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고위 관리들과 군 사령관들도  트럼프의 발언이 제재 조치에 대한 그의 행동과 모순된다며 대화 요청이 가치 없고 "꿈"같은 제안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