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각각 100명…최종 대상자 19일 방북 교육
15일부터 상봉행사 준비 작업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과 북은 4일 판문점에서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최종 명단을 교환한다.
대한적십자사(한적)과 통일부 등에 따르면 한적 관계자들은 북측과 생사 명단 교환을 위해 이날 오전 9시 한적사무소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오전 11시쯤 판문점에서 한적 관계자와 연락관 참석 하에 최종 명단을 교환한 뒤, 오후 2시쯤 복귀할 계획이다. 최종 상봉대상자는 남과 북 각각 100명이다.
지난 2014년 2월20일 금강산 호텔서 열린 19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단체상봉'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통일부] |
앞서 남북은 지난달 3일 이산가족 상봉 희망자 남측 250명, 북측 200명의 명단이 담긴 생사확인 의뢰서를 주고 받았다.
같은 달 25일에는 남측은 북측이 의뢰한 200명 중 129명에 대해 재남가족 생사를 확인했다. 생존자는 122명, 사망자는 7명이었다.
북측은 남측이 의뢰한 250명 중 163명에 대해 재북가족의 생사를 확인했다. 생존자는 122명, 사망자는 41명이었다.
최종 명단 교환 절차가 끝난 후, 대상자로 선정된 남측 가족들은 이산가족 시작 행사 전날인 오는 19일 강원도 속초에 마련된 숙소에 집결한다. 한적은 이들을 대상으로 방북 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등 시설 개·보수도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시설 개·보수를 위한 인력 60여 명을 지난달 9일 북측에 파견했다.
오는 15일 개·보수가 끝나면 남측 선발대가 북측에 파견돼 본격적인 상봉행사 준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