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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랠리, 무역 마찰에 혼조

기사입력 : 2018년08월02일 05:08

최종수정 : 2018년08월02일 06:3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25%로 높여 시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무역전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고조, 주가를 압박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의 예상대로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동결한 한편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미 재무부가 7~9월 국채 발행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금리가 출렁거렸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상징적 저항선인 3.0%를 뚫은 뒤 2.99% 선으로 후퇴했다.

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81.37포인트(0.32%) 떨어진 2만5333.82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91포인트(0.10%) 내린 2813.38을 나타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35.50포인트(0.46%) 오르며 7707.29에 마감했다.

중국과 무역 마찰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월로 예고된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높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즉각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고, 양국 관계는 한파를 냈다. 전날 미국과 중국 무역 실무팀이 협상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안도했던 시장은 재차 긴장하는 표정을 지었다.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벌어질 경우 경기 하강 기류를 피하기 어렵다는 우려와 이번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의 기술’이라는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애플이 전날 거래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아이폰 판매 실적을 공개하면서 강하게 랠리했지만 증시 전반의 상승을 주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연방기금 금리를 1.75~2.00%에서 동결했다.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가 강하다고 판단, 무역 마찰에도 정책자들은 펀더멘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9월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날 회의 결과 발표에 앞서 투자자와 일부 외신은 연준이 중립 금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 긴축 사이클을 일시 정지할 시점을 판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성명서에는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눈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최고투자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무역전쟁 리스크가 여전히 잠재돼 있다”며 “미국과 중국 모두 협박과 경고를 일삼는 상황이 일단락될 것인지 지켜볼 문제”라고 말했다.

엑센셜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팀 커트니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마찰이 길어질수록 주식시장과 기업 실적에 미치는 타격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7월 민간 고용이 21만9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17만8000건을 크게 넘어선 반면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1을 기록해 전월 59.5에서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5% 선에서 랠리,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테슬라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비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1% 선에서 상승했고, 포드는 7월 판매 부진에 1.5% 가량 내렸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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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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