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인력 200명 확보…안전 컨트롤타워 조직 신설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포스코가 설비개선 및 안전문화 혁신을 위해 3년간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전사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향후 3년간 5453억원의 안전예산에 5597억원의 예산을 증액해 안전대책을 세웠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스마트 TBM' 앱을 활용해 작업 현장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
추가된 예산은 조직신설 및 인력육성, 안전장치 보완, 외주사 교육 및 감시인 배치를 지원하는데 쓰인다.
포스코는 외부 기계, 화공 안전기술사 등 안전보건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 학과 출신 인재를 채용해 200여명의 안점 전담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전사 안전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안전전략사무국' 본사에 신설했다. 안전방재부는 제철소장 직속으로 격상하고, 스마트기술로 안전 수준을 높이는 스마트안전그룹을 신설했다.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작업 공간에는 안전장치를 보완하도록 했다. 밀폐공간에는 가스 유입을 막는 차단판, 이중밸브 등을 설치하고 작업 전 가스검지를 의무화했다. 위험지점 방호커버나 추락방지망을 설치하고, 높은 위치에서 작업할 경우 전직원이 2중 안전고리가 달린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한다.
외주사의 안전정책도 적극 지원한다. 외주사 전 직원에게 포스코 안전보안시스템 접속권한을 부여하는 등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또, 제철소장과 노경협의회 위원, 외주사 사업주와 직원이 참여하는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주요 안전정책을 수립하고 개선활동을 점검하도록 한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4월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안전을 기업경영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전 직원에게 선포하고 안전경영을 적극 펼치고 있다.
안전교육과 정기적인 소방훈련을 실시해 재난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한 일터와 무재해·무사고 제철소 구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