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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특별한 결혼식' 일평생 최고의 행복잔치, 중국 웨딩산업 대해부

기사입력 : 2018년07월30일 15:06

최종수정 : 2018년07월30일 15:06

결혼 줄어도 웨딩 산업규모 지속 팽창
모바일 O2O기반 웨딩 비즈니스 인기
피로연 대신 드레스 촬영 비용 늘어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7일 오후 2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결혼식을 일평생 최고의 '행복 잔치'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중국 웨딩 산업이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개인별 맞춤형 웨딩이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 기반 O2O를 통한 대형 웨딩기업들의 비즈니스가 갈수록 활기를 띠는 추세다. 

중국 산업 전문 연구매체 중상정보망(中商情報網)은 ‘2018년 중국 결혼시장 발전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하고, 매년 신혼부부 수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웨딩 산업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인들의 소득 증가와 빠른 도시화가 웨딩산업을 호황으로 이끄는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먼저 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진 것이 신혼부부 수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2014년까지 중국의 결혼 연령은 20~24세에 집중돼 있었으나, 2015년부터는 25~29세 사이에 혼인하는 부부가 더 많아지고 매년 결혼 시기도 늦춰지는 추세다

중국 혼인등기 커플 수는 2012년 1224만쌍에서 2013년 1347만쌍까지 늘어났으나, 그 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신혼부부는 1059만쌍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웨딩 산업 규모는 지난해 1조4623억위안에서 올해 1조8230억위안으로 24.7% 증가할 전망이다. 중상정보망은 웨딩 시장이 매년 20% 이상 빠르게 성장하면서 2021년엔 시장 규모가 3조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대신 그만큼 더 긴 시간 동안 재산을 축적한 것도 웨딩 소비 다양화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현대 중국의 결혼식 발전 과정을 4 단계로 분류하면서, 2008년부터 획일화된 결혼식 대신 개인별 맞춤형 결혼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웨딩 플랜부터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혼수 ▲결혼식 ▲피로연 ▲웨딩카 ▲신혼여행까지 한번에 상담하고 해결하는 대형 웨딩 플랜 기업이 등장한 것도 이때부터다.

대형 웨딩 기업들은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천문학적인 광고 비용을 지출하는 한편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 상담을 통해 개별 신혼부부의 요구조건에 맞는 웨딩 플랜을 제시하고, 회원사로 등록된 호텔, 여행사, 렌터카업체, 결혼 스튜디오 등을 예약해 더 저렴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웨딩 박람회, 웨딩 사진전 등을 개최해 고객을 끌어들인다.

웨딩 기업들은 또한 가전 가구 침대 등 혼수용품 구입 외에도 인테리어, 신혼집 구매 대출 상담, 결혼 관련 보험상품 소개까지 관련 전문가를 섭외해 원스톱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맞춤형 결혼식이 인기를 끌면서, 결혼식(본식)과 결혼 만찬(피로연) 보다도 스드메 혼수 신혼여행 등 부대비용 지출이 늘어나는 것도 최근의 트렌드다. 신혼부부의 52%는 웨딩드레스를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34%는 3만위안(500만원)이 넘는 고가 드레스를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웨딩 촬영에 5000위안 이상을 지출하겠다고 한 부부도 70%에 달했다.

반면 결혼 만찬 시장 규모는 2014년 4218억위안에서 매년 줄어들어 지난해엔 3845억위안을 기록했고, 올해엔 3750억위안에 그칠 전망이다.

예전에는 결혼 만찬을 중시해 무조건 화려하고 성대하게 음식을 차리고 손님들을 불러모은 반면, 최근엔 결혼식 규모를 줄이고 친척과 친한 친구들만 초대하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 결혼식이 체면치레를 위한 잔치가 아닌 부부의 행복을 위한 행사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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