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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상] 유영민 장관 "과학기술도 쉽게 전달하고 같이 호흡해야"

기사입력 : 2018년07월30일 10:40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09:36

“과학기술 우리만의 리그 아니었나, 같이 호흡해야”
당면과제는 “규제개혁”, “R&D혁신”, “미래먹거리”
“하반기 핵심키워드는 ‘Doing’..성과·체감·속도 내야”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과학이 삶과 관련된 안전, 환경, 먹는 문제에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쉽게 전달하고 같이 호흡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못한 데 반성한다. 과기정통부 간부들에게 개그맨이라도 불러 스피치 교육 받도록 하겠다. 결국 중요한 것은 소통이고 현장이고 실행력이다.”

유영민(67)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업인 출신이다. 그것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다. 장관 취임 1주년을 엿새 앞둔 지난 7월 5일 뉴스핌 월간 ANDA 창간 2주년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유 장관은 현장 소통과 체감의 중요성, 효율적 조직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과학기술이 우리만의 리그였지 않나”라는 유 장관의 한마디는 역대 어느 과기부 장관에게서도 들어보지 못한 ‘커밍아웃’이라고 할 수 있다. 유 장관은 “정책이 현장과 함께 호흡하며 뿌리내리고 있는지, 더 부지런히, ‘또?’라고 반문할 정도로 수없이 현장을 찾고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해 유 장관은 지난 5월 홍천 해밀학교에서 열린 ‘과학 3色(색) 콘서트’에 직접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과거의 상상이 현실이 된 과학기술, 5세대 이동통신(5G) 및 인공지능(AI) 등을 소개하며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학기술로 만들어 갈 미래의 모습을 사례 위주로 설명, 청중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 장관은 “조만간 과기정통부 실국장들이 개그맨을 초청해 스피치 교육도 받고 해서 전국을 다니며 망가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과학 대중화에 자리를 걸겠다는 각오다.

유 장관은 기업인 출신으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과기정통부 장관에 발탁됐다. 노무현 정부 때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도 기업인 출신이지만 과학기술 부문까지 아우르지는 못했다. 유 장관은 “지금 어려운 도전은 규제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서는 기존에 시도된 적 없는 과감하고 혁명적인 방식으로 해묵은 규제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기정통부 출범 2년 차가 되는 올해는 무엇보다 ‘Doing’에 초점을 두고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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