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신규자금 지원중단"...대우조선 파업에 채권단 전방위 압박

기사입력 : 2018년07월26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07월26일 15:32

파업시 신규자금 지원·RG 발급 중단 등 강경 대응 방침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파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은 이달초 조합원 90% 이상의 찬성으로 파업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대규모 국민 세금이 투입된 대우조선이 파업에 나서는 것은 도덕적 해이란 비판이 나온다. 채권단도 대우조선이 파업할 경우 신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6일 대우조선해양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2~3일 기본급 4.11%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93.4%의 찬성으로 파업 준비를 마친 상태다. 노조는 최근 회사가 흑자로 돌아선 만큼 기본급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장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파업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아직 경영정상화는 시기상조라며, 임금 10% 반납 및 상여금 분할지급안을 내놓으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현재 상황이 다르다"며 "교섭 과정에서 일부 노조 간부들이 파업을 할수는 있겠지만 노조원 전체가 참여하는 파업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 전경 [사진=대우조선해양]

정부와 채권단 역시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부정적이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정상화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하려면 앞으로 2~3년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노동조합이 그동안 노력한 것은 알지만 일시적인 흑자에 따른 과도한 요구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채권단은 현재 대우조선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한도성 신규자금 2조9000억원 공급을 끊겠다는 방침이다. 또 신규 선박 수주의 필수 요건인 선수금 환급보증(RG)발급도 중단하겠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지난 19일 전남 목포에서 조선·해운업 동향 점검 자리에서 대우조선 파업 가능성과 관련 "많은 이해관계자가 고통을 참아가면서 동참한 것을 무산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해양이 정상화 계기를 맞은 것은 노조만 고통을 겪은 게 아니라 채권단과 주주 등이 모두 절절한 고통을 분담한 것"이라며 "산은과 수출입은행의 경우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출자전환하거나 영구채로 전환했는데, 다 국민의 세금"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대우조선해양은 채권단에 오는 2020년까지 '파업 등 쟁의활동을 하지 않구 자구계획안에 동참한다'는 서약서까지 제출한 바 있어 파업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에서 대우조선은 현대나 삼성과는 사정이 다르다"며 "명분 없는 파업에 돌입할경우 대우조선은 대내외 큰 비난여론에 시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