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日 이토추상사, 암치료도 실적으로 평가...보너스에 반영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15:27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5:27

투병과 일 병행 위한 환경 만들기 위한 조치
오카후지 회장 "암과의 공생에 대비한 회사의 진심"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이토추(伊藤忠)상사가 암치료를 사원 개인의 실적으로 인정하고 치료에 진척이 있으면 보너스에 반영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건강관리나 질병치료 목표를 개인 평가에 반영한다는 것이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회사 측은 투병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오카후지 마사히로 이토추상사 회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이토추는 이를 위해 최근 사원들의 실적 목표에 암치료 항목을 추가했다. 본사에 근무하는 약 4300명 사원 전체가 대상이며, 치료에 진전이 있는 사원은 내년도 보너스에 반영한다.

치료 진행도에 대한 평가는 사원의 개별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 암 진단을 받은 사원이 투약과 통원을 계획적으로 지속하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도 있고, 건강을 회복해 치료와 일을 병행한 정도를 평가할 수도 있다.

치료에 진전이 없더라도 마이너스 평가는 하지 않으며 플러스 측면만 반영한다. 건강했던 사원이 갑자기 발병한 경우 그 시점에서 목표 변경을 가능하게 하는 등 유연하게 제도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오카후지 마사히로(岡藤正広) 이토추상사 회장 겸 CEO는 “일본인의 암 발생률이 50%에 달한다”며 “암과의 공생에 대비한 회사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토추는 2020년까지의 중기경영계획에서 건강경영을 기본방침으로 내걸고 지난해 여름부터 암 대책을 확대하고 있다. 40세 이상 사원의 암 검진을 의무화했으며,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고도첨단의료비를 회사가 전액 부담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사원이 재직 중 암으로 사망했을 때 자녀의 양육비를 전액 지원하는 제도도 최대 공립대학원까지였던 지급 기준을 사립대학원까지로 확대했다.

신문은 이토추의 이번 제도가 사원들이 안심하고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서 기업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