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의과대 교수 "사망 직후 맥 없고 건물로부터 지나치게 떨어져"
경찰, 현장 감식 진행됐고 유서도 고인 자필로 확인..억측 말아야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의 한 의과대학 교수가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타살설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시민들이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드루킹' 김동원씨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온 노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2018.07.24 |
논란의 발단은 노회찬 원내대표가 숨진 23일 오후 시작됐다. 유튜브의 한 뉴스채널에 출연한 서울 소재 K대학 의과대학 L교수가 타살설을 제기한 것. L교수는 고인이 발견된 지점이 아파트로부터 지나치게 멀리 떨어진 점, 발견 직후 맥이 잡히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들며 "고인의 죽음에 외력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L교수의 주장이 억측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24일 유서가 고인의 자필인 점, 현장에서 감식이 정식으로 이뤄진 점 등을 들며 L교수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회찬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모친이 거주하는 서울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스스로 투신,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이 남긴 유서에는 경공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했으며, 정상적인 후원 절차를 밟지 않아 당의 앞날에 누를 끼쳤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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