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926원으로 최종 결정, 5년 만에 조정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오는 8월1일부터 원유(原乳) 수매 가격이 1리터(ℓ)당 4원 오르기로 최종 확정됐다.
낙농진흥회는 24일 열린 제4차 이사회에서 원유 수매 가격을 리터 당 4원 인상한 926원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낙농협회와 유가공협회가 지난 20일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 회의에서 합의했던 내용이 원안대로 결정된 것이다.
이번 원유 가격 인상은 5년 만에 조정으로 낙농업계 생산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낙농진흥회는 원유가격 연동제 등 수급 가격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도 개선을 위해 소위원회를 꾸리고 향후 유업계와 논의 등을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원유 수매가가 오르면 우유 뿐 아니라 유가공품, 제과,제빵 가공식품 등 최종 소비자 가격도 인상될 여지가 높다. 수매가격은 낙농진흥회가 각 농가로부터 사들이는 금액을 일컫는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한다면 최종 가공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유 소비량이 줄고 있는 상황이라 유업계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낙농진흥회는 7월24일(화) 14시에 회의실(세종시)에서 제4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하였다. [사진=낙농진흥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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