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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브로드웨이 42번가' 정단영 "먼 훗날, 도로시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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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에서 시작 여주인공에 오르기까지 '페기' 그 자체
배우자 이충주의 깜짝 선물에 큰 감동 받기도
오는 8월1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댄서를 꿈꾸는 소녀가 코러스로 합류했던 공연의 주인공이 되는 과정을 그린 '브로드웨이 42번가'. 실제로 극 중 주인공과 똑같은 과정을 겪은 배우 정단영이 5년 만에 다시 '페기 소여'로 돌아왔다. 지난 19일 예술의전당에서 그를 만났다.

"세월이 흐르니까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 부분이 확실히 있네요. 체력도 체력이지만 2013년과 버전이 달라요. 훨씬 더 고난도의 테크닉이 들어가고 넘버가 많아지고 업그레이드됐네요. 계속 긴장하면서 준비했던 것들을 무대에 올리고 나니 부담감은 조금 줄었지만 계속 긴장하고 있어요. 그래도 관객분들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니까 더 재밌네요.(웃음)"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배우 정단영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9 yooksa@newspim.com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시골 출신 '페기 소여'가 스타 연출가 '줄리안 마쉬'의 공연에 코러스로 합류했다가 여주인공 '도로시 브록'의 부상으로 그의 배역을 맡으면서 일약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정단영 또한 '브로드웨이 42번가' 앙상블에서 지난 2013년 오디션을 거쳐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케이스다. 말 그대로 '한국의 페기 소여'다.

"제가 2003년에 뮤지컬 '킹앤아이'로 데뷔했어요. 그때 김석훈, 남경주 선배님과 같이했죠. 그런데 2013년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남경주 선배님과, 올해는 김석훈 선배님과 같이 무대를 해요. 선배님들이 저를 보자마자 감탄부터 했어요. '벌써 이렇게 세월이 흘렀네. 이렇게 컸구나' 하시면서 되게 좋아해 주세요.(웃음) 극에서 줄리안 마쉬와 페기 소여가 함께 나오는 장면이 많은데, 그때마다 남다른 감정이 생겨요. 올해는 (김)석훈 오빠를 보면서 그때의 감정이 계속 살아나요."

극 중 '페기 소여'는 브로드웨이에 입성하기 위해 무작정 시골에서 올라온 열정 가득한 소녀로, 우여곡절 끝에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다. 물론 실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정단영과 함께 배우 오소연이 더블캐스팅돼 열연 중이다.

"어릴 때만 가지는 순수함, 열정, 패기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페기의 꿈과 열정을 보여줬을 때 관객들이 더 공감하고 응원해주실 거라 생각했거든요. (오)소연이와 저는 다른 느낌의 페기에요. 소연이는 저보다 작아서 귀엽고 강단 있어 보여요. 연습할 때 이렇게 춤을 잘 추는 배우였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하는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웃음) 그래도 저는 춤이 전공이었으니까, 극에서 '춤을 잘 추는 페기'라는 설정과 부합하는 면이 있지 않을까요. 하하"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배우 정단영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9 yooksa@newspim.com

실제로 정단영은 이화여대 무용학과를 졸업했다.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슬럼프가 왔고, 이때 '댄스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만나게 됐다. 처음에는 뮤지컬 안무가를 생각했던 정단영은 배우로서의 경험을 먼저 쌓으려 오디션에 지원했다가 지금은 뮤지컬 배우로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그에게 춤의 재미를 알게 한 작품이라고.

"처음 뮤지컬을 해보니 정말 재밌었어요. 춤만 놓고 봤을 때, 무용할 때와 뮤지컬을 할 때의 제 기분이 다르더라고요. 뮤지컬은 즐기는 게 훨씬 더 중요해요. 관객과 바로 소통하는 것도 좋고, 그래서 매력에 빠졌어요. 물론 처음에는 많이 혼나고 힘들었죠.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뮤지컬로써 제 두 번째 작품이었는데, 이때 춤의 재미를 느꼈어요. 정말 모든 상황이 좋고 재밌었죠. 그때는 막내였지만, 지금은 주인공이니까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앙상블을 해봤으니 이 친구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올해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전에 없던 넘버와 장면들이 추가되며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관객들에게는 더욱 화려하고 즐거운 매력을 선사하지만, 무대 위 배우들에게는 더욱 힘들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특히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인 '탭 댄스'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했다.

"5년 전에 했지만, 그동안 탭을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발목이 굳었더라고요. 예전보다 더 고난도의 무대를 준비해야 했어요. 의상이나 무대 세트도 훨씬 화려해졌죠. 지인들은 이번이 더 재밌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캐스팅되자마자 그 다음 주부터 연습을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탭이 빨리 늘지 않아요. 더군다나 저는 무용을 전공했던 사람이니까 춤이 안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발은 팔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게 아니니까 진행속도가 더뎌요. 저 혼자만 느끼는 답답함이 있달까. 디테일한 부분을 찾느라고 시간이 더 걸린 것 같기도 해요."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배우 정단영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9 yooksa@newspim.com

피아노 위에서 펼쳐지는 고난도의 솔로탭 '피아노 씬(Piano scene)', 국내 최초로 추가된 뉴버전의 '계단 씬(Stair scene)' 등은 물론, 앙상블 앞에서 끊임없이 턴을 이어가는 장면까지 탭에 대해 모르는 사람마저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고난도의 장면이 많다. 정단영은 "계속 연습할 뿐"이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보시는 분들은 스텝 자체가 어렵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정말 고난도에요. 피아노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조명이 몇 개나 비춰서 앞이 하나도 안 보여요. 사실 정말 무섭죠. 하지만 계속 해보는 수밖에 없어요. 무용을 전공해서 안 어지러울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지러워요.(웃음) 그래도 하다 보면 익숙해지니까요. 지금도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솔로탭보다 앙상블과 합을 맞추는 부분이 많아서, 굉장히 절제하면서 음악에 집중하고 옆 사람의 탭을 들으면서 다 같이 딱딱 맞출 수 있게 노력하고 있죠. 탭슈즈가 엄청 미끄러워서 매번 긴장해야 해요. 워낙 퀵체인지가 많아 백스테이지에서는 전쟁터죠. 그래도 끝나고 나면 너무 행복해요."

지난 1996년 초연한 후 벌써 22년째다. 흥행성, 작품성, 기술력까지 인정받은 데다, 수많은 뮤지컬 스타를 배출하기도 했다. 특히 배우들이 다른 역할로 계속해서 참여하는 것도 이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이다.

"10년, 20년이 지나서 '도로시 브룩'을 하면 재밌겠다는 얘기를 해요.(웃음) 배우들이 다른 역할로 또 할 만큼 정말 좋은 작품이에요. 워낙 고생하면서 만들기 때문에 팀워크도 좋고요. 작품 자체가 오래됐음에도 정말 탄탄해요. 대본도, 안무도, 심지어 주크박스라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재즈 곡들을 모았기 때문에 지금 들어도 너무 좋아요. 쇼뮤지컬이지만 드라마도 살아있으니까요. 작품이 탄탄하기 때문에 롱런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배우 정단영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9 yooksa@newspim.com

정단영은 지난해 5월 배우 이충주와 결혼했다. 현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 중인 이충주는, 앞서 '브로드웨이 42번가' 연습실에 커피차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고. 사랑 가득한 신혼은 물론, 같은 직업이기에 서로 이해하고 훨씬 더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결혼하기 전에는 같은 직업을 만나는 걸 꺼렸는데, 막상 결혼까지 하니 너무 좋더라고요.(웃음) 너무 잘 아니까 서로의 스트레스를 잘 이해해요. 작품이나 캐릭터 분석도 많이 도와줘요. 저는 춤이 전공이지만 남편은 노래가 전공이라 서로 도움을 주죠. 2013년 때 남편도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빌리 로러' 역으로 참여했었어요. 작품에 대해 잘 아니까 같이 고민해주고 모니터도 해줬어요. 연습실에 서프라이즈로 푸드트럭을 보내줬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 와서 정말 감동했어요.(웃음)"

디즈니를 사랑하고 꿈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정단영에게 '페기 소여'는 정말 딱 맞는 역할이자 하고 싶었던 캐릭터였다. 앞으로도 배우로서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그는,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끝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때문에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끝나기 전에 관람하길 추천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1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디즈니를 너무 사랑해서 디즈니 뮤지컬을 해보고 싶어요.(웃음)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고, 사람을 만날 때 여러 명보다 한 사람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어서 알아가는 걸 좋아해요.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딱 그런 스토리라 좋죠.(웃음) 작품을 많이 하는 것보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성격 자체도 꾸준히 차곡차곡 쌓는 스타일이거든요. 꾸준히 열심히 하는 배우, 오래오래 배우를 하고 싶어요.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끝으로 조금 쉴 예정이니까, 꼭 저를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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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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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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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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