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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브로드웨이 42번가' 정단영 "먼 훗날, 도로시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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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에서 시작 여주인공에 오르기까지 '페기' 그 자체
배우자 이충주의 깜짝 선물에 큰 감동 받기도
오는 8월1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댄서를 꿈꾸는 소녀가 코러스로 합류했던 공연의 주인공이 되는 과정을 그린 '브로드웨이 42번가'. 실제로 극 중 주인공과 똑같은 과정을 겪은 배우 정단영이 5년 만에 다시 '페기 소여'로 돌아왔다. 지난 19일 예술의전당에서 그를 만났다.

"세월이 흐르니까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 부분이 확실히 있네요. 체력도 체력이지만 2013년과 버전이 달라요. 훨씬 더 고난도의 테크닉이 들어가고 넘버가 많아지고 업그레이드됐네요. 계속 긴장하면서 준비했던 것들을 무대에 올리고 나니 부담감은 조금 줄었지만 계속 긴장하고 있어요. 그래도 관객분들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니까 더 재밌네요.(웃음)"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배우 정단영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9 yooksa@newspim.com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시골 출신 '페기 소여'가 스타 연출가 '줄리안 마쉬'의 공연에 코러스로 합류했다가 여주인공 '도로시 브록'의 부상으로 그의 배역을 맡으면서 일약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정단영 또한 '브로드웨이 42번가' 앙상블에서 지난 2013년 오디션을 거쳐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케이스다. 말 그대로 '한국의 페기 소여'다.

"제가 2003년에 뮤지컬 '킹앤아이'로 데뷔했어요. 그때 김석훈, 남경주 선배님과 같이했죠. 그런데 2013년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남경주 선배님과, 올해는 김석훈 선배님과 같이 무대를 해요. 선배님들이 저를 보자마자 감탄부터 했어요. '벌써 이렇게 세월이 흘렀네. 이렇게 컸구나' 하시면서 되게 좋아해 주세요.(웃음) 극에서 줄리안 마쉬와 페기 소여가 함께 나오는 장면이 많은데, 그때마다 남다른 감정이 생겨요. 올해는 (김)석훈 오빠를 보면서 그때의 감정이 계속 살아나요."

극 중 '페기 소여'는 브로드웨이에 입성하기 위해 무작정 시골에서 올라온 열정 가득한 소녀로, 우여곡절 끝에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다. 물론 실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정단영과 함께 배우 오소연이 더블캐스팅돼 열연 중이다.

"어릴 때만 가지는 순수함, 열정, 패기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페기의 꿈과 열정을 보여줬을 때 관객들이 더 공감하고 응원해주실 거라 생각했거든요. (오)소연이와 저는 다른 느낌의 페기에요. 소연이는 저보다 작아서 귀엽고 강단 있어 보여요. 연습할 때 이렇게 춤을 잘 추는 배우였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하는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웃음) 그래도 저는 춤이 전공이었으니까, 극에서 '춤을 잘 추는 페기'라는 설정과 부합하는 면이 있지 않을까요. 하하"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배우 정단영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9 yooksa@newspim.com

실제로 정단영은 이화여대 무용학과를 졸업했다.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슬럼프가 왔고, 이때 '댄스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만나게 됐다. 처음에는 뮤지컬 안무가를 생각했던 정단영은 배우로서의 경험을 먼저 쌓으려 오디션에 지원했다가 지금은 뮤지컬 배우로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그에게 춤의 재미를 알게 한 작품이라고.

"처음 뮤지컬을 해보니 정말 재밌었어요. 춤만 놓고 봤을 때, 무용할 때와 뮤지컬을 할 때의 제 기분이 다르더라고요. 뮤지컬은 즐기는 게 훨씬 더 중요해요. 관객과 바로 소통하는 것도 좋고, 그래서 매력에 빠졌어요. 물론 처음에는 많이 혼나고 힘들었죠.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뮤지컬로써 제 두 번째 작품이었는데, 이때 춤의 재미를 느꼈어요. 정말 모든 상황이 좋고 재밌었죠. 그때는 막내였지만, 지금은 주인공이니까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앙상블을 해봤으니 이 친구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올해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전에 없던 넘버와 장면들이 추가되며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관객들에게는 더욱 화려하고 즐거운 매력을 선사하지만, 무대 위 배우들에게는 더욱 힘들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특히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인 '탭 댄스'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했다.

"5년 전에 했지만, 그동안 탭을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발목이 굳었더라고요. 예전보다 더 고난도의 무대를 준비해야 했어요. 의상이나 무대 세트도 훨씬 화려해졌죠. 지인들은 이번이 더 재밌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캐스팅되자마자 그 다음 주부터 연습을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탭이 빨리 늘지 않아요. 더군다나 저는 무용을 전공했던 사람이니까 춤이 안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발은 팔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게 아니니까 진행속도가 더뎌요. 저 혼자만 느끼는 답답함이 있달까. 디테일한 부분을 찾느라고 시간이 더 걸린 것 같기도 해요."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배우 정단영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9 yooksa@newspim.com

피아노 위에서 펼쳐지는 고난도의 솔로탭 '피아노 씬(Piano scene)', 국내 최초로 추가된 뉴버전의 '계단 씬(Stair scene)' 등은 물론, 앙상블 앞에서 끊임없이 턴을 이어가는 장면까지 탭에 대해 모르는 사람마저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고난도의 장면이 많다. 정단영은 "계속 연습할 뿐"이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보시는 분들은 스텝 자체가 어렵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정말 고난도에요. 피아노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조명이 몇 개나 비춰서 앞이 하나도 안 보여요. 사실 정말 무섭죠. 하지만 계속 해보는 수밖에 없어요. 무용을 전공해서 안 어지러울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지러워요.(웃음) 그래도 하다 보면 익숙해지니까요. 지금도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솔로탭보다 앙상블과 합을 맞추는 부분이 많아서, 굉장히 절제하면서 음악에 집중하고 옆 사람의 탭을 들으면서 다 같이 딱딱 맞출 수 있게 노력하고 있죠. 탭슈즈가 엄청 미끄러워서 매번 긴장해야 해요. 워낙 퀵체인지가 많아 백스테이지에서는 전쟁터죠. 그래도 끝나고 나면 너무 행복해요."

지난 1996년 초연한 후 벌써 22년째다. 흥행성, 작품성, 기술력까지 인정받은 데다, 수많은 뮤지컬 스타를 배출하기도 했다. 특히 배우들이 다른 역할로 계속해서 참여하는 것도 이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이다.

"10년, 20년이 지나서 '도로시 브룩'을 하면 재밌겠다는 얘기를 해요.(웃음) 배우들이 다른 역할로 또 할 만큼 정말 좋은 작품이에요. 워낙 고생하면서 만들기 때문에 팀워크도 좋고요. 작품 자체가 오래됐음에도 정말 탄탄해요. 대본도, 안무도, 심지어 주크박스라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재즈 곡들을 모았기 때문에 지금 들어도 너무 좋아요. 쇼뮤지컬이지만 드라마도 살아있으니까요. 작품이 탄탄하기 때문에 롱런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배우 정단영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9 yooksa@newspim.com

정단영은 지난해 5월 배우 이충주와 결혼했다. 현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 중인 이충주는, 앞서 '브로드웨이 42번가' 연습실에 커피차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고. 사랑 가득한 신혼은 물론, 같은 직업이기에 서로 이해하고 훨씬 더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결혼하기 전에는 같은 직업을 만나는 걸 꺼렸는데, 막상 결혼까지 하니 너무 좋더라고요.(웃음) 너무 잘 아니까 서로의 스트레스를 잘 이해해요. 작품이나 캐릭터 분석도 많이 도와줘요. 저는 춤이 전공이지만 남편은 노래가 전공이라 서로 도움을 주죠. 2013년 때 남편도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빌리 로러' 역으로 참여했었어요. 작품에 대해 잘 아니까 같이 고민해주고 모니터도 해줬어요. 연습실에 서프라이즈로 푸드트럭을 보내줬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 와서 정말 감동했어요.(웃음)"

디즈니를 사랑하고 꿈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정단영에게 '페기 소여'는 정말 딱 맞는 역할이자 하고 싶었던 캐릭터였다. 앞으로도 배우로서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그는,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끝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때문에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끝나기 전에 관람하길 추천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1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디즈니를 너무 사랑해서 디즈니 뮤지컬을 해보고 싶어요.(웃음)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고, 사람을 만날 때 여러 명보다 한 사람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어서 알아가는 걸 좋아해요.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딱 그런 스토리라 좋죠.(웃음) 작품을 많이 하는 것보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성격 자체도 꾸준히 차곡차곡 쌓는 스타일이거든요. 꾸준히 열심히 하는 배우, 오래오래 배우를 하고 싶어요.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끝으로 조금 쉴 예정이니까, 꼭 저를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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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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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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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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