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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고령층 4명 중 1명, 경력 못 살리고 재취업

기사입력 : 2018년07월24일 12:36

최종수정 : 2018년07월24일 13:13

55~79세 858만명 1년새 취업 경험
26.3%는 생애 주된 일자리와 관계 없어
고령층 인구 4% 늘어…고용률 55.2%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일하는 고령층 4명 중 1명은 경력과 동떨어진 일자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년 동안 취업 경험이 있는 55~79세 고령층은 858만4000명으로, 이 중 225만5000명은 새 직장이 생애 주된 일자리와 관련이 없었다고 답했다. 쉽게 말해 고령층 26.3%는 경력을 살리지 못하고 재취업한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취업 경험자 비율은 63.9%로 전년대비 2%포인트 늘었다. 남자 취업 경험자 비율은 75.5%로 여자(53.3%)보다 22.2%포인트 높았다.

최근 1년 사이 일을 하지 않은 고령층은 485만7000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포인트(38.1%→36.1%) 줄었다. 이 기간 취업 경험이 없는 여성 비율은 46.7%로 남성(24.5%)보다 높았다.

지난 5월 기준 고령층 인구는 총 134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51만2000명)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56.7%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용률은 0.2%포인트 오른 55.2%를 기록했다. 일하는 고령층이 증가했다는 얘기다.

범위를 55~64세로 좁혀 보면 고령층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4.9개월이다.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에서 그만둘 때 나이는 평균 49.1세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 사업 부진과 조업 중단, 휴·폐업 등이 꼽혔다.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자료=통계청]

지난 1년 동안 구직경험자 비율은 16.9%로 전년동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5.6%(612만9000명)로 1%포인트 늘었다. 월 평균 연금 수령액은 전년동월대비 5만원 증가한 57만원이다.

'앞으로 일하고 싶다'고 답한 고령층 인구는 64.1%(861만3000명)로 전년동월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이들은 평균 72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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