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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제다] 문재인표 저출산 대책, 인구절벽 못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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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출산 대책 기존 대책 보완·강화 그쳐
전문가 "단순 재정 투입 방식..예산만 낭비"
"일·가정 양립 보다 주거·교육 등 근본적 문제 해결해야"

[편집자 주] 한국경제가 벼랑 끝에 서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 일자리 현황판까지 걸고 고용 창출을 외치지만 고용지표는 악화일로다. 미국발 무역전쟁이 확산되면서 경제 버팀목인 수출도 암운이 짙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일자리 생산주체인 기업에 활력을 주는 정책은 외면한 채 ‘소득주도성장’만 고집하고 있다. 경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정책을 펴야 문재인 정부가 힘을 받고, 한국경제도 살아난다. 이에 뉴스핌은 현장 르포와 전문가 진단을 통해 경제 회생의 길을 찾는 [이제는 경제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첫 저출산 대책이 나왔다. "획기적인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라"는 문 대통령의 주문이 있어 기대를 모았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절벽을 막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에 나온 대책 대부분이 기존 대책의 보완이나 강화에 그치는 수준이라 국민들이 체감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고 예산만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5일 저출산 대책인 '일하며 아이키우기 행복한 나라를 위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일하며 아이키우기 행복한 나라를 위한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이날 공개한 대책에는 일부 새로운 방안도 포함했지만, 기존 저출산 대책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수준에 그쳤다.

새롭게 나온 대책은 고용보험 미가입자인 자영업자, 강사 등 특수고용근로자들에게도 출산휴가급여를 월 50만원씩 3개월 지급하는 것과 만 1세 아동의 외래진료비를 기존 약 16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낮추는 방안 정도다.

반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 급여 상한액 인상, 배우자 유급출산휴가 확대 등은 기존 정책을 보완해 재정 투입을 늘리는 수준에 그쳤다.

배우자가 출산을 하면 받을 수 있는 유급휴가는 현행 3일에서 10일로 확대된다. 아내가 육아휴직 후 회사에 복귀한 후 남편이 육아휴직을 쓸 경우 정부의 급여 지원 상한액은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상향된다.

이 대책에 따르면 올해에만 26조3189억원이 들어간 저출산 예산은 내년 2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재정을 투입하는 방식의 대책으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실제 정부는 지난 10년간 130조원의 예산을 저출산 대책에 투입했지만 출산율 저하추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정부가 첫 저출산 대책을 내놓은 2006년 45만명이던 출생아수는 지난해 36만명으로 해가 갈수록 줄고 있다. 올 들어서도 감소 추세가 이어져 32만명 선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출산정책변화방향[자료=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이제는 경제다 시리즈]

1)한국경제 추락 조짐,이대로는 안된다
2)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일자리와 복지에 과감히 투자"
3)국회에서 잠자는 '규제혁신 5법'
4)野경제통 김종석 “최저임금 인상 대신 EITC로 물고기 잡는 법을”
5)시민운동 일색 靑경제참모…경제현실 직시해야
6)내각도 '삐걱' 거리는 경제팀..한 목소리 내라
7)너도 나도 "아이 안 낳는다"…고용절벽 온다
8)"10년간 저출산 해결에 127조나 투입했지만.."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이번에 나온 저출산 대책은 기존 정책에서 한 발, 두발 정도 확대하는 내용에 불과하다"며 "기존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이 높지 않았는데 그 정책을 조금 보완한다고 저출산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의 정책으로는 재정은 재정대로 낭비되고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결과를 반복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창률 단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이번 대책도 이전의 대책과 다를 바 없이 돈만 쓰는 식이다"며 "정부가 지금까지 100조 이상을 썼지만 국민들은 정책으로 인한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정책을 무더기로 만들어 놓고 평가도 제대로 안하니 운영이 올바로 될 리가 없다. 10수년 동안 잘못된 정책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되면 정책을 평가해 없앨 건 없애고 지속할 건해야하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도 중요하지만 주거와 교육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 출산에 관련된 조사 결과를 보면 낳고 싶은 아이 숫자와 실제 낳는 아이 숫자의 격차가 크다"며 "일·가정 양립도 중요하지만 주거와 교육비용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저출산 문제는 해결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입장에서 자식을 낳았다가 자식에게 적절한 주거환경과 교육을 못 시킨다는 압박이 있다 보니 출산을 꺼리게 될 수 밖에 없다. 정부가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도 "재정을 투자하려면 확실하게 투자해야한다. 뭐든 다 하겠다는 백화점식 정책보다는 효과성 있는 부분에 집중지원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도 이같은 문제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오는 10월까지 보다 근본적인 정책방향을 기존 3차 기본계획(2016~2020년)을 재구조화하는 과정에서 반영해 보완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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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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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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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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