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어린물고기 방류행사 실시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한국과 중국 서해 연안에 참조기·부세 각 10만 마리가 방류된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전남 영광군 향화도항에서 서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한·중 공동 어린물고기 방류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 제17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를 통해 서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공동 어린물고기 방류행사에 합의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 [사진=뉴스핌 DB] |
합의 시행은 올해부터 매년 교대로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념행사 후 향화도항 인근 해상에 1000마리가 기념 방류된다. 올해 한·중 양국이 공동 방류하는 어종은 참조기와 부세로 각 10만 마리 규모다.
참조기와 부세는 양국의 연안과 서해 전역에 걸쳐 서식하는 등 경제적 가치가 높은 회유성 어종이다. 한·중 공동 방류의 취지에 맞춰 양국 국민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서해 대표 어종을 택했다는 게 해수부 측의 설명이다.
향화도항 행사장 주변에는 방류 참조기와 부세의 어린물고기를 수조에 담아 전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한·중 양국은 공동 조업의 잠정조치수역에서 수거한 폐그물 사진전도 개최키로 했다.
신현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한·중 공동 어린물고기 방류는 양국 수산자원 관리에 있어 큰 틀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중 양국 정부가 서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