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투병 중이던 최인훈 작가, 오늘 오전 작고
빈소는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장례는 '문학인장'으로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소설 '광장'의 작가 최인훈이 23일 오전 10시46분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고 최인훈 작가 [사진=문학과지성사] |
고 최인훈 작가는 지난 3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투병하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1936년(실제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최인훈 작가는 이데올로기가 대립하는 한국 분단 현실을 문학으로 성찰해왔다. '광장', '회색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화두' '구운몽' '서유기' '하늘의 다리' 등의 대표작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문인 단체가 주관하는 '문학인장'으로 치러지며, 위원장은 문학과지성사 공동창립자이자 원로 문학평론가인 김병익이 맡았다.
영결식은 25일 오전 8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내 강당에서 열린다. 발인은 영결식 이후 오전 9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자하연 일산 공원묘원이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