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런던, 세계에서 가장 ‘걷고 싶은 도시’ 된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20일 16:04

최종수정 : 2018년07월20일 16:04

2041년까지 조성 계획…도보·자전거·대중교통 이용 확대

[런던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영국 수도 런던이 오는 2041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걷고 싶은 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런던 시내 도보 이용을 활성화시키려는 취지다.

런던이 오는 2041년까지 도시를 '세계에서 가장 걷고 싶은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출처=GetYourGuide]

런던 사디크 칸 시장은 19일 “영국을 세계에서 가장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오는 2041년까지 도시 내 모든 이동이 도보와 자전거, 대중교통을 통해 이뤄지도록 조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보행자에게 친화적인 도로를 조성함으로써 880만 인구의 건강을 개선시키고 공기 오염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런던시는 거리 인프라 및 도로 표지판과 지도 등을 정비할 방침이다.

런던의 첫 번째 ‘워킹 앤 사이클링’ 위원인 윌 노먼은 “사람들이 규칙적으로 걸을 수 있다면 건강뿐만 아니라 도시의 번영에도 이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92%가 넘는 인구가 안전 수치를 넘어선 공기 오염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원들이 지난 2015년 밝힌 연구에도 매년 9500명에 가까운 영국 거주민이 장기적인 공기 오염 노출로 조기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자선단체 ‘리빙 스트리트’의 최고경영자 조 이르빈은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선 공기 오염의 가장 큰 요인인 자동차 교통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좀 더 걷기 매력적인 도시를 조성해 사람들이 좀 더 건강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안은 정부 부처인 영국 공중보건국(PHE)이 마련했다. 공중보건국은 매일 10분씩이라도 활발한 산책을 하라고 사람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더 크게는 런던시가 추진하고 있는 ‘건강한 거리’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칸 시장은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29억달러(약 3조2839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거리 조성을 위해 도심에 새로운 공공장소 및 보행자 교차로 등이 만들어지고, 오는 2019년까지 구시가지가 정비될 예정이다.

그레이터런던 당국 조사에 따르면, 런던 거주민이 하루 20분씩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영국 공중위생국이 향후 25년간 치료비에 지출하는 22억달러(약 2조4912억원)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고관절 골절과 치매, 우울증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수가 수천명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계획안은 무엇보다 걷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시간제 도로 폐쇄 및 차 없는 날 지정 등도 추진해 수천명의 런던 아이들이 안전한 경로를 통해 걸어서 통학을 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시장실에 따르면 런던 인구는 오는 2041년까지 108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 계획안이 실행되면 매일 500만회의 보행이 추가로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