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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스크' 신흥국-상품시장 삼킨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20일 03:55

최종수정 : 2018년07월20일 03:55

금속 상품 가격 일제 급락, 신흥국 통화 및 채권도 신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가 신흥국 자산과 상품시장을 강타했다.

이번에는 위안화 하락에 따른 충격으로, 미국과 관세 전면전을 벌이며 촉발시켰던 파장에 이어 자산시장을 또 한 차례 흔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사진=로이터 뉴스핌]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1년래 최저치로 밀리면서 신흥국 통화가 동반 하락했고, 정크본드를 중심으로 채권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금과 구리 등 금속 상품은 말 그대로 녹아 내렸다.

중국 금융당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에 위안화 평가절하로 대응하고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신흥국 자산에 연쇄적인 충격이 번지는 모습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6.8위안 선으로 오르며 위안화 가치가 1년래 최저치로 밀린 한편 터키 리라화가 달러화에 대해 1% 가량 밀렸고, 중국의 경제 사이클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호주 달러화도 1% 이내로 하락했다.

이 밖에 남아공 랜드화가 1.5% 급락하는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통화 가치 하락은 채권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을 매입한 해외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환율 움직임은 직접적인 손실로 이어지고, 신흥국 기업의 달러화 표시 채권 역시 원리금 상환 리스크가 상승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연초 글로벌 채권 금리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던 아시아 정크본드 수익률이 최근 세계 평균치에 비해 2%포인트 가량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금속을 중심으로 상품시장도 중국에 뿌리를 둔 악재에 파열음을 냈다. 위안화를 필두로 한 신흥국 통화 하락은 가뜩이나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기조에 상승 탄력을 받는 달러화를 1년래 최고치로 끌어올렸고, 이 때문에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진 것.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리 가격이 1년래 처음으로 톤 당 6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최근 추세가 지속될 경우 구리는 이달 2015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연과 납, 니켈, 플래티늄 등 주요 금속 상품이 일제히 2% 이상 동반 하락했고, 금값도 1% 가량 밀리며 온스당 1216달러를 기록해 1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무역 마찰이 고조된 한편 위안화가 가파르게 떨어진 상황이 금속 상품 가격 급락의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경기 둔화가 상품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팔자’에 무게를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위안화 추가 하락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즈호 은행의 켄 청 아시아 외환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위안화의 역내 및 역외 가치 괴리가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한다”고 전했다.

픽텟 애셋 매니지먼트의 패트릭 즈웨이펠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연초 이후 신흥국 통화의 낙폭이 10%로, 지난 2013년 소위 테이퍼 발작 당시 4%와 비교할 수 없는 수위”라며 “이번 매도 공세는 경상수지 적자국은 물론이고 흑자국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됐다는 점에서 5년 전과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의 마크 챈들러 외환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눈덩이 부채 문제만으로도 위안화는 추가 하락할 여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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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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