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히스토리 채널 '뇌피셜'이 뇌순남(뇌가 청순한 남자) 김종민을 내세워 지식 전달 웹예능에 도전한다.
김주형 PD는 19일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히스토리 채널 '뇌피셜' 공동 인터뷰에서 김종민을 필두로 '뇌순' 캐릭터들의 토론 대결을 콘셉트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 PD는 "김종민의 매력은 순간 순간 본인의 느낌을 표현하는 거다. 본인의 주장 하나 하나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재밌는 포인트가 많아서 한 주제를 두고 즉각적인 토론을 해보면 재밌겠다 싶었다"면서 "본인에게 의향을 물어보니 망설이지 않고 좋다고 해서 함께 하게 됐다"고 김종민을 MC로 섭외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종민은 "저 혼자 단독으로 하는 건 처음이라 뿌듯하고 재밌다. 20년 만에 토크쇼 MC를 할 수 있을 거라곤 상상을 못했다. 말도 못하고 언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 부담은 있었지만 부담감만 갖고 살 수는 없겠더라. 제가 믿는 감독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믿고 따라가고 있다"고 각오를 얘기했다.
'뇌피셜' 포스터 [사진=히스토리] |
김 PD는 김종민에 그치지 않고 김희철, 하하, 홍진영, 제시 등 평소 '뇌순' 캐릭터로 유명한 게스트들을 대거 섭외했다. 그는 "너무 똑똑하면 정 없어보이지 않나. 종민씨 같은 일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걸 순수하게 표현한다는 게 편안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뇌섹은 일종의 감탄이지만 뇌순은 친근한 이미지를 준다. 연기자와 일하기도 더 편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더 정이 간다. 똑똑한 사람들이 늘 똑똑한 얘기를 하면 재밌지 않지만 김종민씨가 가끔 똑똑한 얘길 하면 재밌다. 그게 이 프로그램의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게스트에 대해서도 "섭외 제의를 했을 때 하하나 김희철은 굉장히 콘셉트에 재미를 느끼고 흔쾌히 나와주신다. 그분들은 다들 김종민을 1분 만에 울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고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김종민의 '뇌피셜'에서는 MC의 뇌피셜뿐만 아니라 유재석 등 지인들의 생각을 공개하는 코너부터, 치열한 토론 끝 얻은 결론과 과정을 검증해보는 '팩트체크' 코너도 마련돼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뇌피셜'은 19일 오후 5시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같은 시간에 10회에 걸쳐 공개된다. 게스트로 김희철과 하하, 다이아 정채연, 홍진영, 신지, 제시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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