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자갈길이 더 편해”…'열렬' 마니아 환호 SUV ’지프 컴패스'

기사입력 : 2018년07월21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7월21일 10:42

급경사‧요철도 안전하게 주파…고속도로 주행은 아쉬워

[경기도 파주시=뉴스핌] 전민준 기자= 10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지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컴패스를 지난 17일 만났다. 컴패스는 지프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이다. 시승차는 2.4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최고 사양으로 지프는 이 차의 장점을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주행성능이라고 밝혔다.

깔끔하고 귀엽다는 첫 이미지와 달리 지프가 울퉁불퉁 오프로드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하니 매우 궁금했다. 이날 시승코스는 파주 롯데아울렛에서 출발해 파주 파평면을 거쳐 다시 롯데아울렛 야외 오프로드 코스를 체험하는 것이었다. 고속주행과 오프로드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코스였다.

행사장에서 벗어나 자유로에 진입해 서서히 가속페달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발진 감각은 가볍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지 않아도 고속 영역까지는 금방 도달했다. 이 정도라면 시내 주행에서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엔진음도 조용해서 더운 날씨 때문에 세게 켜놓은 에어컨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고속주행에서도 안정적이다. 높은 의자 위치 때문에 떠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차가 쏠리거나 움직임이 심하지 않다.

하지만 고속에서 가속성능이 뛰어나진 않다. 2.4리터 가솔린 엔진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 가속은 답답한 편이다. 5000RPM 이상 도달해야 변속이 가능할 정도다. 빠른 가속능력을 원하는 운전자를 만족시키기에는 어렵다.

지프에 따르면 올 뉴 컴패스는 2.4리터 가솔린 I4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Tigershark MultiAir2) 엔진이 들어갔다. 디젤 모델은 라인업에 없다. 가솔린 엔진의 최고출력은 175마력(6400rpm 도달시), 최대 토크 23.4kgm(3900rpm)의 힘을 낸다.

 
컴패스.[사진=전민준 기자]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군부대 초소 앞에 집결했다. FCA코리아가 야심차게 준비한 급경사 코스다. 매우 가팔랐지만 안정적으로 올라갔다. 속력을 붙이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운전대를 반 바퀴 이상 돌려야만 통과할 수 있는 구간 그리고 급경사가 나타나기를 수차례, 어느 새 임도의 끝인 정상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FCA코리아는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주차장에 특설 오프로드 주행 체험 코스를 만들었다. 미끄럼 도로, 도로 패임(포트홀), 요철 구간, 계단 주차 구간 등의 돌발 상황들을 재연한 도심 장애물 코스와 오프로드 구조물 코스 등으로 나눴다. 이곳에서 컴패스의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장애물을 만나면 약간 주춤하긴 하지만, 곧바로 자신의 상황을 읽어내고 구동을 배분해 장애물을 통과해 나간다. 특히 물웅덩이 구간 진입 시 타이어 슬립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재빠르게 통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자갈과 모래가 섞인 요철 구간도 큰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주행을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도로에서는 만족하기 어렵지만 오프로드 성능은 뛰어났다. 역시 마니아층을 위한 차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롭게 태어난 지프 컴패스는 성격이 명확했다. 비록 도심에 어울리기 위해 단정한 형태의 디자인을 취하긴 했지만 그 안에서도 지프의 주요 DNA를 유지했다. 그런 점이 도심에 살면서도 주말마다, 아니 기회가 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 열광하게 할 것이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