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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면세점 '강남 대전'... 신세계·현대 출격

기사입력 : 2018년07월18일 15:52

최종수정 : 2018년07월18일 15:52

강남 면세점 4곳으로 확대.. 일대 쇼핑 명소로 부상
신세계 7월 개장 이어 현대 면세점도 11월 문 열어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 이어 올 연말 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면세점)이 개점을 앞두면서 하반기 강남지역 시내면세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내 면세점을 개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신세계가 지난 2016년 개점한 신세계백화점 명동점에 이은 두 번째 시내면세점이다.

신세계면세점 개장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코엑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현대면세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강남 지역 면세점은 기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코엑스점과 함께 총 4곳으로 늘어나며 강남 지역이 시내면세점에서 각축장으로 떠올랐다.

현재 서울 시내 면세점 10곳 중 8곳이 명동·장충동 등 강북 지역에 밀집돼 강남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관광객 발길이 뜸한 지역으로 분류돼왔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글로벌 쇼핑 장소로 발돋움 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면세점이 위치한 강남 일대가 쇼핑, 미식, 예술, 의료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8일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 오픈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포토존에서 한 고객이 셀카를 찍고 있다. 명동점에 이어 신세계의 서울시내 두 번째 면세점인 강남점은 센트럴시티 내에 총 5개층, 1만3570㎡(3906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2018.07.18 yooksa@newspim.com

◆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하반기 1800억 목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영업면적 1만3570㎡(3906평)으로 총 5개층 규모로 구성됐다. 특히 하루 100만명의 유동인구가 오가는 고속터미널과 근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복합 문화관광단지로 조성,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수요를 모두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강남점은 객단가가 높은 개별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럭셔리 슈즈, 액세서리, 워치 카테고리 등 총 36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세계 면세 최초로 슈즈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과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로시’를 단독 유치했으며 구찌, 마크제이콥스 등도 슈즈, 액세서리 부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일부 브랜드의 경우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연말까지 브랜드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또한 고객의 즐거운 쇼핑을 위해 매장 천장에 국내 최초로 3D 비디오 파사드를 설치하고 업계 최초로 고객이 직접 촬영할 수 있도록 한 ‘스튜디오 S(Studio-S)’도 마련했다.

스튜디오 S는 총 32제곱미터(9.7평)의 공간으로 구성돼 전문 조명 및 음향 시설 등을 비치했다. 셀카존부터 라이브 방송존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해 국내 중소, 중견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는 이번 강남점 오픈과 함께 내달 초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DF1, DF5구억) 운영을 시작하면서 면세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매출 1조를 돌파하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 3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점의 경우 올 하반기(7월~12월) 매출 18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신세계면세점이 올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한다면 점유율은 20% 대로 ‘면세점3강 체제’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면세업계의 지형도를 새로 그리는 출발점이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 허브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초, 강남 권역, 나아가 국내 각지와 연계해 신세계면세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 관광 산업의 매력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지렛대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외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 현대면세점 "45년 백화점 유통 노하우 접목"

연말 개장을 앞둔 현대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을 리모델링해 운영할 예정이며 특허면적은 1만4005㎡(4244평) 규모다.

현대면세점이 들어서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역시 관광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있다는 평가다. 현대면세점이 위치한 코엑스 단지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3개), 카지노, 코엑스몰(쇼핑몰), 백화점을 비롯해 원스톱 출국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과 한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인 SM타운, 아쿠아리움 등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약 380개 국내외 브랜드를 유치할 계획이며 8층에는 명품, 해외패션, 주얼리·워치 브랜드를 9층에는 수입·국산 화장품, 패션 악세서리 브랜드로 구성할 계획이다. 10층에는 가전, 캐릭터, 유아동, 담배·주류, 식품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현대면세점은 특히 다국적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역센터점 정문 외벽에 가로 35.1m, 세로 36.1m 크기의 초대형 LED 전광판인 미디어 월을 선보일 계획이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글로벌 쇼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삼성동 일대에 최고 수준의 면세점 오픈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증진시켜 면세점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현대백화점의 45년 유통업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투영해 차별화된 면세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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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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