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하반기 경제정책] 성과에 목마른 혁신성장…규제개혁 일정은 또 늦춰

기사입력 : 2018년07월18일 13:27

최종수정 : 2018년07월18일 13:27

핵심규제 발표 8월로 연기..규제혁신안은 하반기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정부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성장을 하반기에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성장은 소득주도성장·공정경제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철학이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성과가 나지 않아 공허한 구호에 지나지 않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정부는 18일 하반기 경제 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핵심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8월 중 시장·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핵심규제를 선정해 발표하고, 토론 및 공론화를 거쳐 하반기 중 규제혁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해 당사자들의 대립으로 사회적 논의가 어려웠던 미해결 과제와 규제샌드박스 5법, 일자리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 등을 규제혁신의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로운 일자리와 투자 촉진을 위해 하반기 중에는 입지․공유경제 등 핵심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저소득층 맞춤형 일자리·소득 지원대책 발표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김 총리는 “작년 3.1% 성장에 이어 금년에도 3% 성장을 전망했으나 이번에 2.9%로 하향 조정한다”며 “앞으로 정책적인 노력을 통하여 당초 전망인 3% 성장경로로 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18.07.18 leehs@newspim.com

또한 정부는 기업 등의 구체적인 투자수요 발굴지원, 창업 활성화 등 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혁신성장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허가 장기화 등 행정절차 지연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투자 프로젝트를 집중 관리하고, 지역 고용창출, 신상업 육성 등을 위한 투자유치 지원제도를 이달 개편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국가(메가)투자 프로젝트를 선정해 예산·세제·금융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수단을 동원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혁신성장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김동연 부총리가 경제부처 장관들과 함께 현장을 오가며 기업과 소통하는 등 혁신성장에 매달려 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빨리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할 정도로, 이렇다 할만한 열매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규제혁신을 둘러싸고 정부 내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문 대통령 주재로 열기로 했던 범정부 규제혁신 회의가 무기한 연기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경제부처들이 올린 규제혁신안에 대해 이낙연 부총리가 보완을 지시하면서 당일 행사가 취소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7월로 예정했던 핵심규제 발표가 8월로 연기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기재부 관계자는 “규제개혁 등 혁신성장에 조바심을 내고 있지만, 혁신성장의 실제 주체가 기업이다 보니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성과를 내놓기가 쉽지 않다”며 “규제샌드박스 등에서 보듯 국회의 협조도 아쉽다”고 말했다.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