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중국수출 최고기록 재경신
상반기 ICT 수출도 1074억7000만달러 역대 최고
“ICT가 전체 수출상승 견인”..반도체 역대 최고수출액 달성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역대 최고 수출액을 보인 반도체 부문 등 수출 호조세로 한달 기준 역대 공동 2위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6월 ICT 수출액은 반도체 부문이 서버 및 스마트폰 등 수요 증가 지속 등으로 올 5월 대비 37.5% 증가한 112억5000만달러의 수출 달성 등에 힘입어 19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2월 이후 19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율이자, 올 3월의 수출액과 함께 월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또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하면 20.4% 증가했다. ICT 역대 수출액 중 1위는 192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9월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ICT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한 1074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의 최대 반기 실적 등에 힘입어 최근 3반기 연속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ICT가 전체 수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6월 ICT 수출액(억달러) |
지난달 ICT 수입액은 86억2000만달러로 조사됨에 따라 수지는 105억달러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ICT 수출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21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여 ICT 수출 성장 ‘일등공신’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수요 확대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 8.5% 줄어든 21억6천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휴대폰은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 지속 등으로 3.5% 상승한 12억9천만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48.1% 상승, 78억8천만달러를 기록한 반도체, 62.7% 상승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수출 호조세로 30.8% 상승한 108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재경신했다.
대미 수출액도 61.0% 증가한 반도체 등으로 전체적으로 38.2% 늘어난 1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ICT 수입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35억6000만달러(10.7% 증가) ▲디스플레이 5억9000만달러(3.3% 증가) ▲컴퓨터 및 주변기기 10억3000만달러(16.7% 증가) ▲휴대폰 7억1000만달러(54.3% 감소) 등이었다.
지역별로 수입 현황을 보면 반도체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39.7% 줄어든 미국을 비롯해 중국 7.4% 감소, 일본 5.6% 감소 등으로 줄었다. 반면 휴대폰과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증가한 베트남은 6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3.6% 늘었다.
전체적으로 올 6월 ICT 수지는 홍콩 포함 중국 76억3000만달러, 미국 12억1000만달러, 베트남 12억달러, 유럽연합(EU) 4억9000만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