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출혈도 감수”...가족·저가요금 혜택 늘린 SK텔레콤

기사입력 : 2018년07월18일 11:06

최종수정 : 2018년07월18일 11:06

가족 데이터 공유시 10% 이상 인하 효과
월 2만원대 1.2㎇ ‘자율’ 보편요금제도 출시
재무 부담 감수, 소비자 혜택 증가 주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가 온가족 데이터 혜택과 저가요금 지원을 강화한 새로운 요금제를 공개했다. 가계통신비 인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지만 이에 따른 재무적 손실을 불가피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단기적인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우선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신규 요금제 ‘T플랜’을 18일 공개했다.

T플랜은 월 요금제(부가세포함)와 데이터량에 따라 ▲스몰(3만3000원, 1.2㎇) ▲미디엄(5만원, 4㎇) ▲라지(6만원, 100㎇) ▲패밀리(7만9000원, 150㎇) ▲인피니티(10만원, 완전무제한) 등 5개 요금제로 구성됐다(아래 표 참고).

[사진=SK텔레콤]

우선 눈에 띄는 건 가족 혜택 강화다. 가족 한명만 패밀리 또는 인피니티 요금제에 가입하면 매월 각각 20㎇와 40㎇를 최대 4명의 구성원에게 공유 가능하다. 필요할 때마다 데이터를 주고받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나눠 쓰거나 구성원별 데이터 사용한도를 미리 할당할 수 있도록 했다.

양맹석 MNO사업지원그룹장은 “자체 조사 결과 SK텔레콤은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월평균 20㎇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데 실제 사용량은 18㎇ 수준이지만 지불 금액은 22㎇를 넘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요금제를 제공하기 위해 가족 맞춤형 혜택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족 혜택 강화는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기존 5만원대(5만1700원, 3.5㎇) 요금제를 사용중인 4인 가족 기준, 월 데이터량은 17.5㎇, 요금은 20만6800원이지만 T플랜에서는 한 사람만 패밀리(7만9000원, 100㎇ 중 20㎇ 공유)에 가입하고 나머지 3명은 스몰(3만3000원, 1.2㎇)에 가입하면 월 데이터량은 123㎇를 넘지만 요금은 17만4000원으로 3만2800원 저렴하다.

SK텔레콤은 온가족 데이터 혜택과 저가요금 지원을 강화한 신규 요금제 ‘T플랜’을 18일 공개했다. 요금제를 설명하는 양맹석 MNO사업지원그룹장. [사진=정광연 기자]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가족결합 고객풀이 160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가족간 데이터 공유 효과가 상당히 클 전망이다.

여기에 가장 저렴한 스몰 요금제 데이터량을 기존 300㎆에서 1.2㎇로 4배 늘린다. 스몰의 경우 선택약정할인 25% 적용시 2만4750원에 불과한 사실상 ‘보편요금제’로 정부가 가이드라인으로 잡은 데이터 1㎇를 상회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저가요금제인 스몰과 미디엄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 중 상대적으로 음성통화를 많이 하는 개인사업자나 서비스 종사자라는 많다는 점에 착안, 50분만 제공하던 통화량은 각각 100분과 300분으로 늘렸다.

아울러 모든 요금제에서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 사용하는 데이터는 25%만 실제 사용량으로 차감해 야간 근무를 하는 사용자들의 소비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혜택을 늘리면서 SK텔레콤의 손실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부적으로는 4인 가구 기준 15% 수준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감소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실적 부담이 적지는 않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통신비 인하 정책에 발을 맞추고 국민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양 그룹장은 “수익보다는 고객 혜택 강화에 중점을 두자는 ‘고객가치혁신’의 일환인 요금제이기 때문에 분명 재무적인 손실은 있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고객 서비스를 늘리면서 해지율이 1% 이하에 머무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적지 않다. 지속적인 사업 혁신으로 해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