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제안설 부인, 해프닝으로 끝날 듯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자신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을 공식 부인했다.
박 사장은 17일 여의도 메리어트 파크센터에서 열린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통3사 CEO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보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제안한 적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적인 어려움과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태, 경영진의 갑질 논란들이 이어지며 SK그룹발 인수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소문의 진원지였던 박 사장이 이를 직접 부인함에 따라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33..47%를 보유, 박삼구 회장이 지분을 포기하기 전까지는 적대적 M&A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적은 시나리오라는 지적이다.
박 사장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기 때문에) 금호산업쪽에서도 입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성상우 기자] |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