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재단 등 5개 자선단체에 쾌척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34억 달러(약 3조8000억 원)에 달하는 버크셔의 주식을 5개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전날 버크셔 A주 1만1867주를 1780만 주의 B주로 전환해 이 중 1770만 주를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수전 톰슨 버핏 재단, 셔우드 재단, 하워드 G. 버핏 재단, 노보 재단에 기부했다. 전날 버크셔 B주의 종가가 한 주당 182달러였음을 감안하면 기부액은 34억 달러에 달한다.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2006년 이후 300억 달러를 기부했다. 이 중 245억 달러는 게이츠 재단으로 갔다.
버핏 회장은 2007년 재산 중 상당 부분을 자신의 재단과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며 “나는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내 삶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지고 있다. 내가 더 잘 자거나 더 잘 먹을 방법은 없다”고 했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버크셔의 A주 37.8%를 보유하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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