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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학교 '세특' 대필 유행…학원가 발길 이어져

기사입력 : 2018년07월18일 07:00

최종수정 : 2018년07월18일 07:01

상위권 대학 학종 핵심 요소 '세특' 학원 문의 쇄도
세특 대필 요금 30만~300만원까지 폭넓게 형성
전형 다양해 상위권부터 중하위권 학생까지 학원 노크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교육부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재능·특기가 관찰되는 경우만 기재토록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부 입시 학원을 중심으로 세특 대필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상위권 학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핵심 요소로 통하는 세특은 과목 당 최대 약 500자를 기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4000자를 적을 수 있어 학생부 기재 항목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크다.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세특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칙대로라면 세특은 교사가 기입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다양한 이유로 학생들에게 세특을 적어오라고 요구하는 실정. 강남권의 한 교사는 “학생들의 특성을 일일이 알 수 없으니 ‘네가 배운 게 무엇인지, 또 느낀 게 무엇인지’ 세특을 적어오라고 시키기도 한다”며 “학생 본인이 상황을 제일 잘 아니 적어온 것을 참고해 세특을 기록한다”고 전했다.

강북권 고등학교의 한 교사도 “교사가 아이들의 세부적인 것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학원에서 써오라고 한 것도 아닌데 오해가 생기는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몇몇 학생들은 학원에서 세특 첨삭 교습을 받거나 아예 대필을 맡기기도 한다. 대치동 사교육 업계에선 대필의 경우 대개 30만원 선에서 최대 300만원 선으로 폭넓게 가격이 형성돼 있다.

세특 대필은 학생들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 A씨는 “학생들과 직접 대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학생 본인이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을 학원에 제출하면 그 내용을 첨삭해 학생부, 지원 학과와 맞게 구성한다”고 말했다.

상위권 학생만 세특 대필을 찾는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 B씨는 “상위권 학생들이 학원을 많이 찾지만 학교마다 전형이 달라 내신 3~4등급의 여대를 지원자들도 온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입시 경쟁이 과열되면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세특을 준비하는 학생도 부쩍 늘었다는 게 B씨 이야기다.

특히 강남 일대나 목동, 중계동 등 서울의 유명한 학군에선 세특 대필이 인기다. B씨는 “대치동 학원까지 지방 일반고 학생도 찾아올 정도”라고 귀띔했다. 대치동의 한 업계 관계자는 “이른바 강남 상위권 학교 아이들은 대필을 위해 많이들 찾아온다”고 말했다. 

원래 세특은 재능이나 특기가 관찰되는 일부 상위권 학생만 준비하는 항목이다. 그런데도 세특 수요가 과도한 이유는 현실이 교육부 생각과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강남권 학교 교사는 “실제 현장에선 대부분 학생들에게 세특을 써주고 있다”며 “학생들이 ‘써달라’고 부탁하면 교사들로서는 거절하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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