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고용쇼크·소상공인 분노에 '최저임금 1만원' 속도조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 대통령,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 철회
5개월 연속 고용 쇼크 등 부작용 의식 분석
편의점주 등 소상공인 반발도 부담
J노믹스 전반 속도조절 주목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콘텐츠인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조절에 나섰다. 고용쇼크 등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목표를 철회한 것이다. 최저임금의 직접 당사자인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센 점도 속도조절의 배경으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으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이룬다는 목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면서 "결과적으로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초 약속했던 최저임금 일정에 맞춰 계속적으로 급격한 인상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4일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7530원)보다 10.9%(820원) 인상된 835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16.4%)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인상이지만,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내년 열리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19.7%(1650원) 인상에 합의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최저임금 공약 달성이 어려워졌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위원회는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고용 상황,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사정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려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가능한 조기에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표달성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을 뜻도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부 연령층, 일부 업종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현실화되는 조짐이 있고, 사업자의 부담능력을 감안할 때 앞으로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논의 초기단계에서부터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급격한 인상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실제, 시장에서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는 2712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만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 최저임금 적용 초기인 지난 1월 33만4000명이던 취업자 증가규모는 이후 5개월간 월 평균 14만2000명에 그치는 등 고용쇼크가 장기화하고 있다. 정부 목표인 32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실적이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글로벌 경제위기 직후인 2010년 1월 이후 최저인 7만2000명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청년 실업률도 6월 일시적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10%를 상회하는 등 일자리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고용쇼크가 최저임금 인상 때문만은 아니지만, 제조업 부진 등과 겹치며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소상공인들의 반발도 정부가 속도조절에 나선 배경이다.

소상공인들을 대표하는 편의점주들은 내년 최저임금 의결 직후 한 때 불복종 운동을 선언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이번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불발된 업종·지역별 차등적용, 각종 수수료 인하 등을 요구하며 정부를 압박중이다.

다만,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만을 의식해 재정을 과도하게 투입하는 등 땜질식 처방에는 부정적이다.

김동연 부총리는 "내년도 일자리안정자금은 3조원을 초과해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부정적이고 국회에서 나온 의견 대로 정해진 한도 내에서 운용의 묘를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가격에 정부 재정을 통한 개입은 최소화하거나 일단 그와 같은 정책을 한다고 하더라도 일정한 기간내에 연착륙하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국편의점점주협회 관계자들이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기자실에서 팻말을 들고 최저임금 동결 및 업종별 차등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일각에서는 정부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포기하면서 J노믹스 주요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저임금 속도조절은 청와대와 정부가 급격한 정책추진의 부작용을 인식하고, 이를 수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또다른 정책과제들에 대해서도 목표수정 등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