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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무기 사려는 NATO 동맹국들, 도울 것"

기사입력 : 2018년07월13일 09:27

최종수정 : 2018년07월13일 09:2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소규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이 미국의 무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NATO 회담 후 트럼프는 회원국들이 새로운 방위비 지출 공약에 합의했다고 말하면서 일부 덜 부강한 동맹국들이 미국산 무기 구입에 관심을 보이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여부를 물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오늘날 많은 부유한 나라들과 함께 하지만 일부 국가는 그렇게 부유하지 않다. 그들은 나에게 무기를 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냐고 묻는데 우리는 그들을 조금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진 않겠지만 우리는 그들이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 등을 확실히 할 거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제트기, 미사일, 총, 모든 무기를 만들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우리의 무기 장비를 사고 싶어 한다. 일부 국가들이 줄을 서서 최고의 장비를 구입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는 유럽 동맹국들에게 방위 분담금 지출을 늘리든지 아니면 미국의 지원을 잃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같은 발언은 유럽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트럼프가 NATO 동맹국들에 방위 분담금 지출 인상을 거듭 촉구하는 핵심 목적이 미국산 무기 판매 증가가 아니냐란 우려다. 

백악관은 무기 사업에 수십억달러를 더 벌어들이려는 목표로 하는 미국 정부의 자국 물자 우선 구매정책 '미국 것을 사라(Buy American)'를 적극 추진 중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고위 대표단과 함께 미국 항공 우주 및 방위 산업체를 대표해 다음 주 영국 런던 외곽에서 열리는 '판보로 국제 에어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록히드 마틴, 보잉,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사를 미국의 최고 무기 제조 업체라고 소개하고 있다. 다른 미국 기업들로는 전함과 다른 군사 장비를 만드는 미사일 제조 업체인 레이시온(Raytheon)과 제너럴 다이내믹스사가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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