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등 5명 16~19일 평양 방문…文 정부 8번째 방북 승인
北탁구선수단 25명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참석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12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위원회(민화협)의 방북과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의 방남을 각각 승인했다.
통일부는 이날 "민화협의 북한방문 승인 신청에 대해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오늘 이를 승인했다"며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등 5명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북측 민화협 관계자들과 남북민화협 교류 추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본 강점기 때 강제징용된 조선인 희생자 유골을 봉환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화협 측은 일본 전역 사찰에 조선인 희생자 유골이 2200구가 안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가운데). /뉴스핌 DB |
이번 방북승인은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8번째다. 아울러 현재 접촉신청 승인건은 총 502건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인도주의 목적 등 민간차원의 교류에 대해서는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통일부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25명에 대해 방남을 승인했다.
세부적으로 임원, 지원인원, 코치진 등 9명과 남녀 선수 각각 8명이다. 이들은 베이징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경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5일 통일농구대회를 계기로 심야 체육실무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북측은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참석과 다음 달 말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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