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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 舊시장 '강제철거' 돌입…"끝나지 않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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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법원 명도소송 승소에 따라 '강제집행'
구시장 불법 점유한 상인 95명 대상
현대화시장 거부 둘러싼 갈등의 골
신시장 입주 희망할 경우 '언제든 수용'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수협이 옛 노량진수산시장 구(舊)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강제집행(철거)에 나선다. 소유권을 두고 벌인 명도 소송에서 승소한 수협으로서는 둘로 나뉜 시장(구·신시장)을 장기간 방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현대화 시장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구시장 상인들은 강제집행에 반발하는 등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12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법원 판결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집행관은 구시장을 불법점유한 상인 95명(점포 92개)에 대한 강제철거에 나선다. 다만 명도집행과 관계없이 신시장 입주를 희망할 경우 언제든지 수용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앞서 철거 대상 점포들에 대해서는 강제집행 전 이미 법원의 예고장이 배부된 상태다. 지난 2016년말 불거진 입주 거부사태는 장기화를 맞는 등 2년 넘게 두 개의 수산시장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다 지난해 불꽃축제 기간 수산시장 옥상 ‘추락사고(어린이 10m 아래 추락)’와 최근 대규모 정전 사태 등 구시장 환경을 놓고 수협 측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올해 초 열린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신·구시장 갈등 해소를 위한 최종 설명회’에서는 소비자의 안전 및 식품위생 문제를 들어 구시장 철거의 불가피성이 거론됐다.

노량진 수산시장 전경 [뉴스핌 DB]

실제 건립 44년이 경과된 노량진수산시장은 노후시설로 건물 안전성과 취약한 유통여건이 문제로 지적돼 온 곳이다. 무엇보다 물류시설 확충을 통한 식품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동안 수협은 시장 상인들에게 2016년 3월까지 신시장 입주를 요구해왔다. 서울시 중재 협상을 포함해 총 50여 회 이상의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는 등 접점 노력에 기울여왔다는 게 수협 측의 주장이다.

반면 구시장 측 일부 상인들은 구시장 존치만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시장보다 임대료가 비싼데다, 좁은 판매 면적 등을 지적하며 입주의사를 거부하고 있다. 아울러 오랫동안 목 좋은 상권에서 장사를 해온 상인들로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은 2004년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를 통해 ‘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추진’이 의결된 국책사업이다. 2009년 4월 시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현대화사업 기본계획 설명회가 개최됐고 당시 판매상인 80.3%, 중도매인조합 73.8%가 동의했다.

신시장 개장에 따른 첫 경매 시기는 2016년 3월로 다음달 칼부림 난동이 발생했다. 신시장 내에는 구시장 상인 입주를 위한 판매자리 321개소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수협 관계자는 “미입주 상인 358명를 대상으로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이 가운데 178명에 대해서는 대법원 3심까지 확정이 된 상태”라며 “오늘 강제집행 대상 불법상인 95명은 대법원 선고까지 받아 확정판결이 완료된 점포들로 법원 측에서 강제집행 예고장 배부를 완료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법원 최종 판결 등 상황 추이에 따라 강제집행을 지속 실시하는 한편 건물 노후화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구조물들을 폐쇄하고 철거하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며 “강제집행과 관계없이 신시장 입주를 원하는 구시장 상인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계속 자리를 비워둔 상태”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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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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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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