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무실점 완벽투로 ERA 2점대 진입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가 4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현역 선수 최장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팬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석 3타수 무안타 1삼진 볼넷 두개로 출루에 성공했다. 타율은 0.293에서 0.290으로 소폭 하락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투수 헥토르 벨라스케스의 2구째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 |
4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 [사진= 로이터 뉴스핌] |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볼을 골라내 1루를 밟았다. 연속 출루 신기록이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볼 2스트라이크에 4구째 132km 커브를 잘 받아쳤지만 수비에 막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추신수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보스턴의 마무리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1루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2001년 앨버트 푸홀(LA 에인절스), 2015년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세운 현역 선수 최다 출루 기록 타이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앞으로 2경기만 더 연속 출루에 성공하면 베이브 루스가 1923년 달성한 50경기와 동률을 이룬다. 텍사스는 보스턴에 4대8로 패했다.
![]() |
오승환이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끌어 내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또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36)은 평균자책점(ERA) 2점대에 진입했다.
오승환은 조지아주 컴벌랜드에 위치한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플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8회말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1사 2·3루 위기상황에 등판해 승계주자에 득점을 허용했지만 ⅔이닝을 투구해 삼진 1개를 잡아내며 두 타자를 완벽하게 막았다.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실점을 기록하지 않은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3.00에서 2.95으로 끌어내렸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