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플랫폼 ‘시티허브’ 공개, 대기업 중 유일
‘인피오티’, ‘디에이피’ 등 자체 기술력 확보
2019년 이후 산업 탄력 전망, 수익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정부가 스마트시티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 중 유일하게 통합플랫폼을 보유한 LG CNS(대표 김영섭)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통합 관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2019년 국가전략 본격 추진 이후 사업 성과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른 국내 ICT 대기업 중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LG CNS는 ‘시티허브’로 지난 3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증을 확보한바 있다. 함께 인증에 통과한 이에스이 등 6개 기업은 모두 중소기업이다.
시티허브는 교통과 안전, 환경 등 스마트시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관제하는 통합플랫폼이다. 지난해부터 세종(5-1 생활권), 제주, 해남, 마곡 등 국가 주요 스마트시티 전략 수립 프로젝트에 참여해온 LG CNS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됐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스마트시티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티(U-시티) 사업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해온 경험을 지니고 있다. 2005년 U-서울마스터플랜, 2008년 판교 U-city, 2010년 청라지구 U-city 등이 대표적이다.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시티허브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수적인 주요 기술들이 모두 구현됐다. 특히 IoT 플랫폼 ‘인피오티’,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 등 자체 개발한 기술 플랫폼이 적용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도시별로 필요한 기능을 선택, 적용해 빠르고 경제적인 스마트시티 구축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정부는 스마트시티 국기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과 부산의 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부지 조성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로 대구와 시흥(경기도)를 선정하는 등 구축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따라서 시티허브를 앞세운 LG CNS의 스마트시티 사업도 2019년 이후 본격적인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사진=LG CNS] |
전통적인 시스템통합(AI) 사업을 벗어나 차세대금융시스템, 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중인 LG CNS에게 스마트시티 ‘훈풍’은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스마트시티의 경우 통신, 제조, 건설 등 다양한 산업과의 결합이 불가치해 융합 신사업 구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상 LG CNS 스마트시티사업추진단장은 "교통, 에너지 등 스마트시티 전 분야의 경험에 ICBMA(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AI) 신기술을 갖추고 인증까지 받은 기업은 국내에 LG CNS 밖에 없다"며 "민관공이 협력해 한국이 글로벌 스마트시티 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