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흡족한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상임위 민주 8·한국 7·바른 2·평화 1 곳
평화당 목표 상임위 2석 대신 정개특위 위원장 차지
장병완 "정개특위 위원장 매우 의미 있어"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10일 오후 늦게 국회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등을 둘러싼 여야의 원구성 협상이 극적 타결됐다.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협상 타결 이후 페이스북에 "무엇보다 우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에서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비상설 특별위원회인 정개특위 위원장을 확보했다. 기존 목표했던 상임위원장 2석 대신 비상설특위 위원장 자리를 챙긴 것이다.
<사진 =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 페이스북> |
장 원내대표는 "정개특위는 선거제도와 정치분야 개혁입법을 논의하는 곳"이라며 정개특위 역할을 강조하면서 "우리 평화당이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연동형 비례대표 등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 개혁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개혁을 이뤄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법사위를 비롯해 국토교통위·예산결산특위·외교통일위·보건복지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환경노동위 등은 한국당 몫으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중앙, 지방권력에 이어 입법권력까지 독점하려던 집권여당에 맞서 문재인 정권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그리고 무분별한 선심성 재정확대를 제어할 수 있는 법사위와 예결위 양날개 상임위를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
김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을 저지할 산자위, 문재인 케어의 허상을 짚어낼 보복위, 대북정책 등을 견제할 외통위 등 경제, 사회, 외교, 안보 각 분야에 걸쳐 문재인 정권의 정책적 모순을 짚어낼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도 결코 작지 않은 성과"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자유한국당이 원내 제1야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정책적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8.07.10 yooksa@newspim.com |
한편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부의장 2인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맡기로 했다.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한다. 상임위원장직은 민주당이 8곳, 한국당 7곳, 바른미래당 2곳,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1곳을 맡는 것으로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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