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화이자(Pfizer) 제약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고 트윗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화이자 CEO를 만났다고 트윗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방금 화이자 CEO와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과 만나 의약품 가격 책정에 대해 논의했다"며 "화이자는 오른 약품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같은 결정을 내린 화이자에 박수를 보내며 다른 제약회사들도 이같이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9일 "화이자와 다른 제약회사들은 아무 이유 없이 약품 가격을 올린 것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이에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앞서 약 두 달전, 트럼프는 제약회사들이 자발적으로 약품 가격을 인하할 거라고 말했지만 화이자를 포함한 일부 회사들이 내리기는 커녕 약품가를 올렸다. 이는 그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 챙기기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이달초 화이자는 고지혈증약 리피터(Lipitor),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 젤잔스(Xeljanz), 비아그라 등 40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인상했다.
이외에도 제약사 테바(Teva), 라로슈(Roche) 계열사인 제넨테크(Genentech)도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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