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신흥국 통화 바닥? 캐리 트레이드 ‘컴백’

기사입력 : 2018년07월11일 00:53

최종수정 : 2018년07월11일 00:53

아르헨티나 페소, 남아공 랜드 등 캐리 수익률 플러스 반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달러 자금을 조달해 신흥국 통화와 자산을 매입하는 형태의 캐리 트레이드가 재개되는 모습이다.

아르헨티나 페소와 터키 리라화, 최근 중국 위안화까지 신흥국 통화가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보이면서 눈덩이 손실을 떠안고 발을 뺐던 트레이더들이 조심스럽게 거래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남아프리카 랜드화 [사진=블룸버그]

달러화가 최근 후퇴한 데 따른 반응으로, 신흥국 통화의 반등을 겨냥한 투자 전략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신흥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캐리 트레이드에 우호적인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 가치가 지난 6월27일 기록한 1년래 최고치에서 1.4% 하락했다.

달러화 상승세가 한풀 꺾인 사이 남아공 랜드화를 포함해 기록적인 하락을 연출했던 신흥국 통화가 반등하는 움직임이다.

JP모간이 집계하는 이머징마켓 변동성 지수가 최근 한 주 사이 3월9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흥국 통화에 대한 투자은행(IB) 업계의 시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따. 씨티그룹이 이날 보고서를 내고 남아공 랜드화와 폴란드 졸티화, 헝가리 포린트화에 대한 달러화 상승 포지션을 축소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은 최근 고객들에게 위안화 매입에 나설 때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2분기 눈덩이 손실을 냈던 신흥국 캐리 트레이드가 3분기 들어 수익률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2분기 25%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한 아르헨티나 페소에 대한 캐리가 이달 들어 6%에 가까운 수익률을 냈고, 헝가리 포린트와 터키 리라 등 2분기 10% 이상 손실을 낸 통화의 캐리 전략 역시 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멕시코 페소화와 남아공 랜드화도 뚜렷한 기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통화의 연초 이후 캐리 트레이드 전략은 여전히 상당 폭의 손실을 기록하는 실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를 필두로 한 무역 마찰과 이에 따른 실물경기 타격은 신흥국 통화에 악재라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트레이더들은 낙폭이 깊었던 통화의 단기적인 반등을 겨냥해 캐리 전략을 재개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또 신흥국의 적극적인 금리인상이 리스크 완충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캐리 트레이드를 부활시킨 배경으로 꼽힌다.

멕시코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아르헨티나와 인도, 필리핀, 터키,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이 같은 행보를 취했다.

이 밖에 남아공과 브라질, 러시아의 중앙은행은 금리인하 사이클을 종료하고, 통화 가치 하락 압박이 지속될 경우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