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신흥국 '위험지대' 터키부터 중국까지 베어마켓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04:41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04:41

두바이 필리핀 파키스탄 등 베어마켓 진입, 브라질과 헝가리, 폴란드도 '코 앞'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흥국 증시가 연이어 베어마켓에 진입, 미국을 필두로 한 무역 마찰의 충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주요국들의 보복 관세가 꼬리를 물면서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가 투자 심리를 강타한 결과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 전문가들은 이머징마켓의 주가와 통화의 도미노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무역 마찰이 위험 수위에 이르면서 터키부터 중국까지 신흥국 증시가 연이어 베어마켓으로 추락하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1월 고점 대비 20.1% 하락하며 베어마켓 영역에 들어섰고, 두바이와 필리핀 증시가 고점 대비 각각 23.6%와 22.9% 급락했다.

정치권 혼란에 홍역을 치른 터키 증시 역시 고점 대비 21.8% 주저 앉았고, 파키스탄 증시도 고점 대비 22.1% 떨어지며 베어마켓의 늪에 빠졌다.

브라질 주식시장도 고점 대비 19.1% 하락, 베어마켓 진입을 눈 앞에 둔 상황이다. 헝가리와 폴란드 역시 고점에서 15% 내외로 후퇴해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어마켓에 들어선 신흥국의 시가총액은 총 8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10개월래 최저치로 밀렸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와 이집트, 말레이시아 그리고 대만 증시가 고점 대비 10% 이상 후퇴했고, 한국과 남아공, 멕시코 증시가 9% 선에서 하락해 무역전쟁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쓰나미를 방불케하는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가는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다. 가뜩이나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해 미국 금리와 달러화 상승에 따른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에 무역 마찰이 악재를 더한 셈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관세 전면전에 따른 충격의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월가의 주장이다.

모간 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신흥국 증시에 대해 ‘위험한 시장’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베어마켓이 신흥국 전반에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간 스탠리는 MSCI 이머징마켓 지수의 12개월 전망치를 당초 1160에서 1000으로 대폭 낮춰 잡았다.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파장과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에 잠재된 리스크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반도체 칩과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IT 섹터와 그 밖에 제조업계의 이익 전망이 본격적으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모간 스탠리는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