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미래SCI가 요즈마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해 이스라엘 바이오 기술 이전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축사하는 모르데카이 셰브스(Mordechai Sheves) 와이즈만연구소 부총장 <사진=김민경 기자> |
미래SCI는 요즈마그룹과 지난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요즈마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국내 제약 바이오 산업 관계자 및 패널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르데카이 셰브스(Mordechai Sheves) 와이즈만연구소 부총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모르데카이 셰브스 부총장은 "기초과학 연구기관 중 미국 외 지역에 위치한 연구소는 와이즈만이 유일하다"며 "기술과 기초과학분야에 집중해 전세계적으로 휴미라 등 블록버스터 신약 기술 이전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즈마홀딩스가 와이즈만 연구소와 한국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즈마홀딩스는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의 우수한 기술을 국내 기업들에 기술 이전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이원재 요즈마 한국법인장 및 바이오홀딩스 공동대표는 "이스라엘은 인구 당 창업이 가장 많은 국가"라고 소개하며 "지난 1990년 이스라엘 전 지역에 기술 인큐베이터를 만들면서 기술기반 벤처기업들의 성공사례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미래 SCI와 합작법인을 통해 인큐베이터 시스템을 도입하고 와이즈만 기술을 한국 기업들에 연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시장에서 향후 활발한 M&A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재 대표는 "자체 R&D도 필요하지만 M&A를 통해 좋은 파이프라인에 빨리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회사와 기술들을 흡수하고 빠른 시간 안에 제품화해 상용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요즈마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 |
요즈마홀딩스는 이 자리에서 싱가포르 노베나 라이프 사이언스(Novena Life Sciences Pte. Ltd.)와 투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대만 최대 건강 검진 기업이기도 한 노베나는 인공 장기 개발, 건강보조식품 판매 등 헬스케어 분야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요즈마홀딩스는 노베나와 기술 이전 및 상용화를 촉진하고 스타트업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테렌스 로(Terrence Loh) 노베나 대표는 "우리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요즈마홀딩스의 기술들을 시장에 쉽게 진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SCI 관계자는 "요즈마홀딩스 출범 후 곧바로 해외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가 예상되는 등 설립 초기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와이즈만연구소는 기술 하나당 수 조원의 가치로 평가 받는 기술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향후 사업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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