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이닝 1K 포함, 무실점 역투... 평균자책점 3.00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이 2이닝 역투를 펼쳤다. 이로써 오승환은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3.00으로 끌어내려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오승환(36)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서즈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1대1로 맞선 8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는 연장 접전 끝에 1대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승환은 최고 구속 150km(평균 구속 148km)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져 타자를 압도했다. 총 20개의 투구 중 직구 12개, 슬라이더 7개, 커브 1개를 던졌다. 직구의 위력을 높인 효율적인 투구내용이었다.
오승환이 2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시작은 불안했다. 오승환은 8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애런 저지에게 초구 시속 135km 슬라이더를 던져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초구 137km 슬라이더를 구사해 병살타를 잡아내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미구엘 안두자를 좌익수 라이드라이브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단 8개의 투구로 이닝을 끝낸 효율적인 투구였다.
9회초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선 오승환은 선두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1루수 팝플라이로 잡아내고, 콜린트 프레이저에게 2스트라이크 3볼에서 137km 슬라이더를 구사해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브랜드 드루리를 포수 팝플라이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텍사스는 오승환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선 타일러 클리퍼드가 연장 10회초 브렛 가드너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10회말 텍사스 타선은 삼자범퇴로 물러나 1대2로 패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