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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부터 알약까지”…숙취해소제 시장 각축전

기사입력 : 2018년07월07일 06:26

최종수정 : 2018년07월07일 10:12

건강 관심 늘면서 음주 전 구매 급증
고정관념 깬 ‘이색 제품’ 연이어 출시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숙취해소제 시장이 꾸준히 성장 중이다. 이에 발맞춰 제약업계는 알약부터 젤리형태까지 다양한 기호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넓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숙취해소제 제품이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숙취해소도 맛있게”…이색 아이디어 제품 봇물

한국콜마가 인수한 CJ헬스케어는 1992년 내놓은 ‘컨디션’으로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약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6억1000만병이 팔렸으며, 컨디션 헛개, 컨디션 CEO, 컨디션 레이디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숙취해소제로 유명해진 헛개나무 성분도 CJ헬스케어가 발굴해 대중화한 소재다. 지난해에는 월계수 잎, 백년초 등을 추가한 컨디션CEO도 출시하며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동아제약은 2005년 ‘모닝케어’를 처음 선보였으며,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며 장수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성을 위한 숙취해소제 ‘모닝케어 레이디’는 피부 탄력과 보습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연잎추출물, 히알루론산, 그린커피추출물을 넣었고, 블루베리농축액을 넣어 상큼한 맛을 추가했다.

한독의 ‘레디큐-츄’는 젤리형태의 숙취해소제이다. 망고 맛에 쫄깃한 식감을 더한 제품으로, 2014년 첫 출시부터 젊은 세대에게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5월말까지 판매량 381만개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206만개에 비해 85% 급증한 수치다.

JW중외제약은 2016년 11월 짜먹는 겔 형태의 신개념 숙취해소제 ‘헛겔’을 내놨다. 헛겔은 헛개나무 열매, 홍삼, 강황 등을 주원료로 하는 제품으로, 망고농축액을 넣어 복용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밖에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htb는 기존 갈아만든배 음료에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표고버섯 균사체를 비롯해 헛개나무 열매 추출 농축액 등을 추가해 ‘갈아만든배 바이 숙취비책’을 선보였다. 피코엔텍의 ‘키스립’은 오렌지맛 사탕 형태이며, 삼양사 ‘큐원 상쾌환’은 작은 환 제형이다.

◆ 폭음 줄고, 건강한 음주 문화 정착…숙취해소제 수요↑

이처럼 다양한 숙취해소제 제품이 나오고 있는 배경에는 잔 돌리기, 폭음 등의 음주 문화를 지양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음주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음주 전후에 마시는 숙취해소제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주류 시장 성장률은 낮아지고 있다.

AC닐슨에 따르면 2016년 전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1800억원이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한 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통계청 조사 결과 2016년 국산 술과 수입 술을 합친 국내 술 출고량은 399만5000KL(킬로리터)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 2년 전인 2014년 대비 소주가 2.7%, 맥주가 3.7%, 막걸리가 7.2%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주종에서 고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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