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민주당 초선의원들 "우리 당 방향 제대로 정해야 할 시기"

기사입력 : 2018년07월05일 20:14

최종수정 : 2018년07월05일 20:14

민주당 의원들, 승리 만끽 분위기에 제동 걸고 당 미래 탐색
강효상 한국당 의원도 '청강'..."생각과 방향 들으러...지피지기"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의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5일 마련했다. 이날 좌장으로 나선 최운열 민주당 의원은 "승리를 만끽하기보다 우리가 제대로 나갈 방향을 정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한걸음 더! 초선, 민주당의 내일을 말한다' 토론회를 열고 있다. giveit90@newspim.com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토론회 '민주당 한걸음 더! 초선, 민주당의 내일을 말한다'엔 최운열·정춘숙·박정·조응천 의원 등 초선 의원 등이 자리했다. 민주당 초선의원은 총 66명이다.

특히 비례대표로 당선, 초선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도 토론회를 청강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강 의원은 참석 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별 뜻 없다. 민주당 초선의 생각과 방향을 들어보려고 간 것"이라며 "지피지기"라고 말했다.

초선 의원들은 당이 전당대회 이후 다음 총선까지 지금의 지지율을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새 지도부의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혁신과제를 풀기 위해서는 당정청의 협력·협치·소통 이 세 가지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도부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 의원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적응이 있지 않으면 그 부분에서 우리가 굉장히 약점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당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기에 합당한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발제자로 나선 최명림 연세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기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과연 그렇게 가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당·청 관계에서 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의 수직적 연대에서 더 나아가 개혁과제를 입법으로 연대해야 소수 여당의 한계를 뛰어넘어 대통령의 국정 후반까지 안정적인 개혁입법 지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개헌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최 의원은 "촛불 정국 때 촛불 민심이 외쳤던 문제의 근원은 제왕적 대통령제에 있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헌을 해야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들은 초선이지만 당의 미래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향후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여러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초선의원의 SNS 단체 메신저에선 "지방선거 승리의 쾌감은 너무나 달콤했지만 기쁨을 만끽할 시간은 이미 끝나버린 것인지도 모른다"면서 "난마처럼 얽힌 복잡한 국내외 상황을 주도적으로 헤쳐 나가야할 엄중한 책임이 우리 당 앞에 놓여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자리 마련의 계기가 됐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