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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에 얼룩진 스웨덴 문화계…노벨문학상 대신 '대안 문학상' 추진

기사입력 : 2018년07월04일 11:23

최종수정 : 2018년07월04일 11:23

미투 폭로로 올해 수상 취소한 노벨문학상
스웨덴, 뉴 아카데미 설립해 문학상 수상 진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성추문 사건에 대한 미온적 대처로 신뢰를 잃은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노벨문학상 선정을 취소한 가운데, 이를 대신할 문학상 제정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성수 기자 = 4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올해의 노벨문학상 선정을 다음해로 연기하기로 했다. 한림원의 지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꾸린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여파다. 노벨문학상 수여가 취소된 것은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내년에는 두 명의 수상작이 나온다.

2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스웨덴 작가, 배우, 저널리스트 등 100명 이상의 문화계 인사들이 '뉴 아카데미'(New Academy)를 설립하고 오는 10월 문학상 수상자를 공표하기로 했다.

뉴 아카데미는 성명에서 "우리는 문학과 문화가 주는 민주주의와 투명성, 공감과 존중을 증진하고 편견과 오만, 특권, 성차별을 배척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해 '뉴 아카데미'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의 가치에 대한 물음이 점점 커지는 이 시기에 문학은 침묵과 억압의 문화를 멈추게 하는 더 중요한 세력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문학상은 올해에도 여전히 수상돼야 한다.전 세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선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뉴 아카데미는 스웨덴의 모든 도서관 사서들을 초청해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10년 간 작품을 2권 이상 출판한 작가만 후보에 오를 수 있다. 후보로 선정되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 투표를 통해 4개의 작품을 선정한 후 편집자, 대학교수, 사서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종 심사한다.

수상작은 기존 노벨문학상이 발표되는 10월에 발표되며, 수상식은 12월10일 진행된다. 뉴 아카데미는 시상식을 마친 다음날인 11일에 해산한다.

앞서 지난 5월 스웨덴 한림원은 종신위원의 남편 장 클로드 아르노의 성폭행 의혹으로 올해 노벨문학상 선정과 시상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두 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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