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최장집 교수 등도 거절의사 밝혀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이회창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원장 영입 시도에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위원장은 "이회창 전 총리의 이름이 거론된 것은 외부에서 추천을 받아 리스트에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특이한 후보가 없냐고 묻는 과정에서 실례를 무릅쓰고 제가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6.28 kilroy023@newspim.com |
그는 "크게 의미는 없다. 광범위하게 당에 대해 여러 각도로 걱정하는 거라 생각하면 된다"면서 "어제 이 전 총리 측근에게서 연락이 와 (비대위원장을) 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당은 혁신 비대위원장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주까지 여러 경로로 비대위원장을 추천받고, 국민 공모를 통해서도 인재 풀을 넓히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추천된 인사 중 이미 거부 의사를 밝히거나, 이름이 거론되는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회창 전 총리도 같은 경우였다.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과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이미 언론을 통해 거절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미 여러 인사가 거절 의사를 밝힌 만큼 한국당의 인재 영입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우선 이번주까지 후보군을 추천받아 주말께 5~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이후 전국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17일 한명의 비대위원장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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