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7일 북미실무회담, 정부 "비핵화 신속한 이행 협의 기대"
폼페이오, 실무회담 직후 일본서 한미일 외교장관 협의 예고
실무회담 이전 한국 방문 가능성 희박..."현재는 드릴 말씀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6.12북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에 대해 정부가 "비핵화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신속한 이행이 이뤄지도록 원만한 협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5~7일로 예정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대해 "6월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이뤄진 첫 고위급 만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실무회담 후 일본을 방문,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반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폼페이오 장관은 5~7일 평양을 방문한 뒤 7~8일 일본, 8~9일 베트남, 9~10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뒤 10~12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동을 열고 북미실무회담 결과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이후 다른 나라를 순방하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교 일정에 대해 한·미·일 3국 간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의제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하고 있다"면서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시 협의할 내용은 우리 측에서 사전에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실무회담 이전 한국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노 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일정을 발표하면서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라는 용어를 쓴 것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해석한 것이고, 미국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