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 경쟁촉진' 위원회 출범… 내년 1분기까지 전업권 평가

기사입력 : 2018년07월02일 14:26

최종수정 : 2018년07월02일 14:55

내달 말까지 보험·부동산신탁업 경쟁도 평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산업의 경쟁도를 평가하고 진입정책에 대한 정책 제언을 제시할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가 출범했다. 평가위원회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체계적, 주기적으로 금융산업의 경쟁도를 평가하고 결과를 대외로 공개한다. 보험, 부동산신탁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경쟁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일 외부 기관 추천을 거쳐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일 평가위원장으로 위촉된 정순섭 서울대 교수(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를 비롯한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그간 금융산업의 진입정책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운영돼 왔고, 의사결정 과정도 불투명하다는 비판적 시각이 존재한다"며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 설치 취지를 설명헸다.

최 위원장은 이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진입정책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진입정책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 유도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쟁도 평가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관성 있는 진입정책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평가위원회 논의를 거쳐 적극적 진입정책이 운영된다면, 금융산업의 경쟁 촉진을 통해 금융혁신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가위원회는 진입정책과 관련한 금융위원회의 자문기구 성격이다. 외부 기관 추천을 통해 금융산업·감독·리스크 관리·금융수요자 보호·산업조직 등 분야의 11인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다. 

[출처:금융위원회]

평가위는 금융업을 은행·보험·금융투자업·중소금융 등으로 구분해 주기적으로 평가위원회를 개최한다. 매 반기마다 1개 분야를 평가해 업권별로 2~3년에 1회 경쟁도 평가가 실시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내년 1분기까지는 진입규제 개편방안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전업권 경쟁도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험, 부동산 신탁 관련 경쟁도 평가를 우선 실시해 내달 말까지 경쟁도 평가를 마무리한다. 업계 등 이해당사자는 이달 말까지 금융위원회에 의견을 제출하고 필요시 직접 참석해 의견진술도 가능하다. 또 오는 9월부터 인가신청시 인가절차에 착수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소액단기보험회사 등)은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4분기 중엔 은행, 금융투자업에 대한 경쟁도 평가를 실시하고, 내년 1분기까지 전업권 경쟁도 평가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평가위원회는 정량적, 정성적 요소를 모두 감안해 체계적으로 경쟁도를 평가하고, 신규진입에 대한 정책제언도 제시한다. 평가위는 기초적, 객관적인 정량지표 분석을 1차적으로 수행하고 산업에 대한 근본적 이해를 토대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산업환경 변화 및 규제체계 등도 함께 점검한다. 또 그간 고려하지 않았던 소비자 만족도, 금융산업내 혁신성도 중요 항목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경쟁도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는 금융위에 보고하고 대외로 공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히 경쟁도가 낮다고 평가된 경우 산업전반 또는 특정분야에 대한 신규인가 등 경쟁촉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