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지난 2013년 개장한 코넥스시장이 5년새 14.1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코넥스 개장 5주년을 맞아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체계를 강화, 초기 중소·벤처기업 성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자료=한국거래소> |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은 출범 후 5년동안 시가총액 14.1배, 상장사 수 7.1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5.9배로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 32%(48사), 바이오 23%(35사), 금속·화학 11%(17사) 순으로 많았으며 기업별로는 벤처&이노비즈 기업이 47%(71사)로 가장 많았다.
거래 규모도 꾸준히 늘었다. 현재 일평균 거래대금은 62.2억원, 거래량은 41.7만주로 5년간 각각 15.9배, 6.8배 증가했다. 거래형성률도 올해 상반기 기준 79.1%로 1.6배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 기타법인, 외국인의 거래대금 모두 크게 증가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가 지난 5년간 25.9배 늘어 올해 상반기 86% 비중을 차지했다.
자금조달규모도 꾸준히 늘어 중기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개설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상장기업 113사가 조달한 자금은 총 6936억원(282건)으로 5년새 13.5배 늘어났다.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상장도 활발했다. 개장 이후 37개사가 평균 1.8년이 걸려 코스닥 이전상장을 완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링크제니시스, 아시아종묘, 엔지캠생명과학, 오스테오닉 등 5개사가 이전상장을 완료했으며 현재 노브메타파마, 지티지웰니스 등 7개사가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다. 특히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종목수익률은 50.1%로 동일 기간 종목별 지수수익률의 평균보다 24.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올해도 코스닥 이전상장 기업수가 크게 증가하고, 이전 후에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등 성장사다리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성을 갖춘 초기기업의 자본시장 안착부터 도약까지 과정을 공백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 등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기업과 시장참여자가 늘어나면서 거래소는 매년 상장기업의 정보제공 활동을 지원해 왔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IR 개최건수는 155건, 기업분석보고서 발간건수는 41건"이라고 설명하면서 "하반기에도 상장기업과 시장참여자들에게 정보제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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