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장마전선도 북상
정부, 태풍 대비 '긴급대책회의' 주재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9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다음달 1일부터 한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면서 정부가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태풍 쁘라삐룬 예상 이동경로[자료=기상청]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부처 담당 실·국장과 시·도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의 이동경로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기관별 대처계획 등을 점검했다.
앞서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매시 7km의 이동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가, 오는 7월 1일(일) 밤부터 북진해 2일(월) 제주도와 전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기상청은 6월30일(토)부터 7월2일(월)에는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도 북상해 전국에 100~250mm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 장관은 "2016년도 태풍 차바를 제외하고, 최근 5년 동안 대규모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한 적이 없어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며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휴일에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태풍에 대비해 주변에 위험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는 등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