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美 바이오젠, 삼성바이오 콜옵션 행사…지분 49.9% 확보(종합)

기사입력 : 2018년06월29일 08:50

최종수정 : 2018년06월29일 14:08

3개월 후인 9월28일까지 콜옵션 계약 최종 완료 예상
다음 달 4일 열리는 증선위 결과에 영향 줄지 주목돼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김태한)는 29일 공시를 통해 미국의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취득과 관련한 국가별 기업결합 신고 절차에 돌입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약 3개월 후인 9월28일 이전 콜옵션 계약이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2012년 바이오시밀러 개발 합작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며 바이오젠이 오는 29일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을 '50% - 1주'까지 양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각각 94.6%와 5.4% 보유하고 있었다. 

콜옵션 계약이 최종 완료되면 삼성바이로직스는 현재 보유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1956만7921주 중 922만6068주를 바이오젠에 양도한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주당 5만원과 이자를 더해 9월 28일 기준 7486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이번 콜옵션 행사로 바이오젠의 지분율은 현재 5.4%에서 약 50%까지 늘어난다. 본격적인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사회 역시 양사 동수로 구성되게 된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콜옵션에 따른 파생상품부채로 반영된 1조9335억이 완전히 사라진다. 부채비율은 2018년 1분기 기준 88.6%에서 35.2%로 떨어지고, 약 7500억 원의 현금도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젠은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했다"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만 6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글로벌 상위 의약품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보유한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미셸 부나토스(Michel Vounatsos)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추가 지분 매입 옵션 실행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리딩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지분을 매력적인 조건으로 늘리게 되었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중요한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젠의 옵션 행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혐의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 논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감독원은 2015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기존 종속회사에서 관계사로 변경한 것에 문제를 삼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바이오젠 콜옵션에 대비해 기존 종속회사에서 관계사로 바꾼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맞서왔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증선위에서는 금융감독원이 문제를 제기한 2015년 회계 처리 변경 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회계 처리의 적정성 여부도 살펴봐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증선위원들은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 관련 공시를 누락한 사항에 대해서도 2015년 이전의 회계처리 타당성에 대한 증선위 판단이 정해져야 조치 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음 증선위는 오는 7월 4일 예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바이오젠이 실제로 콜옵션을 행사하여 공동경영체제로 전환한 만큼 회계 기준 위반에 대한 의혹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