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3년 반간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가시화하면서 원유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계속해서 띄웠다.
원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9센트(1.0%) 오른 73.45달러에 마감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23센트(0.3%) 상승한 77.8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이란 제재에 따른 원유 공급 감소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달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미국은 자국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오는 11월 4일까지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US뱅크자산운용의 마크 왓킨스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제재는 이란을 좀 더 고립시키기 위한 것이고 이것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왓킨스 전략가는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서 사라지면 원유 공급이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더 큰 가격 상승 압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이란산 원유 감소분을 메우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에 증산을 요청하고 있다.
리비아와 베네수엘라, 캐나다의 얘기치 못한 공급 차질 역시 최근 유가를 지지하는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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