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하반기 펀드전망] "변동성 즐겨"…하반기는 미래가치와 중소형주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14:02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0:17

시장과 관계없이 수익 추구하는 '사모재간접·롱숏펀드'로 변동성 돌파
"4차산업혁명은 장기 변화"…'아시아 4차산업혁명 펀드' 주목
"정부 정책 기대감…중소형주 매력적 투자처"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올해 하반기 펀드 투자의 핵심은 변동성이 커진 증시에 대한 대응전략이다. 자산운용사들은 미국 금리 인상과 미·중 통상전쟁의 파고를 넘을 펀드 상품으로 '아시아 4차산업혁명'과 '중소형주' 테마에 주목했다. 시장과 상관없이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재간접펀드, 롱숏펀드도 하반기 유망 펀드 목록에 올랐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통상전쟁의 여파로 투자자들이 자산 가격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올해 2400~250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던 코스피 지수는 6월들어 2300선까지 내려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이와 관계없이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펀드셀렉션펀드'는 지난 26일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는 중이다. 이 펀드는 헤지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다.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진 헤지펀드에 일반 투자자들도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김승범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본부 팀장은 "불확실성의 시기에도 헤지펀드는 시장과 무관하게 알파 수익을 낼 것"이라며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펀드셀렉션펀드는 재간접으로 쉽게 소액을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롱숏은 변동성 장세에서 각광받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가 하반기 유망펀드 목록에 포함된 이유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는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롱포지션)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도(숏포지션)함으로써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한다.

아시아 4차산업혁명은 올 하반기 운용사들이 주목하는 테마다. '한국투자중국4차산업혁명펀드'와 '한화아시아레전드4차산업혁명펀드'가 유망 펀드로 꼽혔다. '한국투자중국4차산업혁명펀드'는 중국 본토와 홍콩,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4차산업혁명 관련 중국 기업에 투자한다. '한화아시아레전드4차산업혁명펀드'는 한국, 중국, 일본의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 중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양우석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에쿼티사업본부 부장은 "단기적 관점에서 보면 변동성이 높아 시장이 어려운 건 맞지만 4차산업은 단기 테마가 아니라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에 걸쳐 진행되는 변화"라며 "조정 국면에서 조금씩 적립하는 투자 접근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소형주펀드 투자로 시장과 차별화된 수익률을 노리는 전략도 언급됐다.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와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펀드'가 나란히 추천 펀드에 올랐다.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는 시장의 방향성을 추종하거나 예측하지 않고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중소형주 종목 중심으로 투자한다.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펀드'는 4차 산업혁명 수혜주에 투자한다.

이준혁 한화자산운용 밸류운용팀 상무는 "올해 펀더멘탈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벤처투자나 코스닥시장과 관련해 정부의 우호인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소형주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운용사들은 선진국펀드와 아시아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를 추천했다.  

'삼성 글로벌 선진국펀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23개국 주식의 시장가격을 분석해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팩터)을 찾아내 투자한다. 

'KB KoVIC펀드'는 한국, 베트남, 인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 4개국에 투자한다. 변동성이 큰 시장 특성을 감안해 개별기업에 대한 투자 대신 각 국가별 대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삼성 아시아대표주 펀드'는 중국, 홍콩, 대만을 아우르는 중화권, 인도 및 아세안, 한국 등 3대 지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아시아 대표 기업에 투자한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